처음 느낀 건 축구였죠.
세계 최대 스포츠인 축구에서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고 박지성이 최고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하니 일본인들의 왜곡과 질투가 엄청났죠. 4강은 반칙, 매수가 확실하고 박지성은 일본이 키웠다 등... 요새 손흥민도 보면 아시겠지만 꼭 "인성"을 끼워넣죠. "실력은 좋은데 인성은 별로야" 라면서요. 현지에서는 아무도 안 볼 찌라시성 기사를 끼워 넣는 건 덤이고. 어떻게든 한국이 일본보다 주목받는 현상을 매우 꺼려하고, 자기합리화와 인지부조화로 그 충격을 어떻게든 회피하려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케이팝이었죠.
일본에 진출할 때만 해도 그저 아시아 지역에서만 유행하는 줄 알았던 케이팝이 싸이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전 세계, 특히 일본이 버블시기와 문화의 절정을 이루던 시기에도 감히 도달하지 못했던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루자 f5버튼 연타로 조회수를 늘렸다느니, 강남스타일이 일본 광고에 나오는 춤을 베꼈다느니(아직도 이렇게 믿는 원숭이들 많음), bts는 한국인들이 떼거지로 사줘서 1위 했다고 추한 억지를 부렸죠.
그리고 최근에 와서 봉준호의 오스카 레이스에서도 역시...
일본의 3대 명감독으로 불리는 쿠로사와 아키라나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물론 봉준호가 영화적 성취에서 이들을 뛰어넘었다는 게 아닙니다)가 뛰어넘지 못했던 유일한 벽이자 거의 모든 아시아인들이 뛰어넘지 못했던 허들인 오스카에서의 최고 주요 부문 big3상, 각본 감독 작품상을 모두 거머쥐자 납득할 수 있냐는 설문이 나돌고 역시나 국책과 같은 헛소리가 등장합니다.
항상 자기들은 "퀄리티"에서, "문화"에서만큼은 아시아에서의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었겠지만....
한국이 거의 문화의 전 부분에서 일본이 진출한 적이 없었던 부분들에서 활약하자 그저 질투와 시기에 눈이 먼 왜구들을 보면서 요새 참 감개무량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