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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2 14:46
쌩뚱맞게 주성치 영화가 보고 싶음...
 글쓴이 : Collector
조회 : 575  

여러 번 봐도 봐도 좋은 영화가 뭐냐는 발제가 있어 생각해 보니... 제 경우엔 왕년의 주성치 영화들이었던 것 같네요...

뭔가 아재감성을 자극하는 유치함... 설마 저기서 넘어지진 않겠지 하면 여지없이 넘어지고, 설마 피를 토하진 않을 거야 하면 여지없이 토하고... 어이가 없어 허허거리며 웃다가 묘하게 중독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

근데 웃다보니 뭔가 주인공 꼬라지가 참 서글퍼요... 막 못난 내 모습 같기도 하고... 웃다가 찔끔 눈물도 나고... 멋있으려는데 우스꽝스러워... 이게 또 뭔가 동질감이 느껴졌달까...

예술적으로 뛰어난 영화는 아닐 테지만, 자꾸 그립고 또 보고싶은 영화들이었음... 언젠가부터는 제작에만 참여하고 영화를 안 만드는 것 같던데, 본인이 직접 연출하고 주인공도 맡은 신작도 하나 내줬으면 좋겠음...

인생의 희노애락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엔 좋은 작품들이라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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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onet 20-02-12 14:49
   
주성치 영화가 많이 쌩뚱맞긴 하죠.
     
Collector 20-02-12 14:56
   
쌩뚱맞은데 묘하게 정감이 감...ㅎㅎ
치즈랑 20-02-12 14:49
   
많이 웃기긴 하지만 즈성치형이 좀 찌질하게 나오죠 ㅋㅋㅋ
     
Collector 20-02-12 14:56
   
그 찌질함에서 동질감이 막 느껴지고 그랬어요...ㅋㅋ
그냥해봐 20-02-12 14:49
   
성치형도 많이 늙었던데....
     
Collector 20-02-12 14:57
   
더 늙기 전에 명작 하나 내줬으면 좋겠는데... 손 놓은 것 같기도 해서 좀 아쉽죠...ㅠㅠ
다크고스트 20-02-12 14:52
   
주성치의 최고작품이라면 역시 서유기 월광보합 선리기연이죠.

지금도 생각나는 "반야바라밀"...
     
Collector 20-02-12 14:58
   
웃다가 문득 가슴아픈 사랑이 하고 싶어졌던 영화...ㅎㅎ
밤말들은쥐 20-02-12 14:53
   
뺀질뺀질한 표정으로 슬랩스틱하는게 그렇게 웃길수가 없었죠 ㅋ
     
Collector 20-02-12 15:00
   
시대에 뒤떨어지게 이제와서 무슨 슬랩스틱이야 하다가... 슬랩스틱이야말로 코메디의 본류임을 새삼 깨닫게 해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