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을 떠나 어느 쪽 목소리가 더 크냐에 따라 힘의 방향이 바뀌는 게 현 민주주의의 폐단이라 생각해요.
저 과격단체들을 압살할 수 있을 정도의 여론전이 있지 않는 한, 정부도 공권력도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 쪽에 비해 이 쪽은 행동력이 너무 없어요.
님 말처럼 '저 광신도들을 전부 생화학 테러 분자로 엄정 처리하라' 라는 피켓을 들고 저들 규모의 반의 반 만이라도 저들을 마주 보고 서서 시위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단번에 저들의 목소리는 힘을 일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명분에서 밀리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처럼 저쪽의 목소리만 일방적으로 울려 퍼지는 경우엔 명분이고 뭐고 없어요. 그냥 목소리 큰 놈이 장땡이 되는 거에요. 그리고, 장땡은 공권력도 함부로 못 잡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