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으로 본관 + 특정 한자 고집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외국인이 귀화할 경우도 한글로 표기만 하면 원래 자기 이름으로 주민 등록할 수 있는데
이름 5음절, 성씨 2음절 제한 규정이 있어서 특히 성씨 2음절 규정 때문에 본인의 성을 버리고 새로운 한자 성을 창씨하죠. 어르신들이 있어서 집안 차원에서 바꿀 성씨들은 한 곳도 없겠지만 개인으로 바꾸길 원하면 허용해줘야..
요즘 중국이 문화공정을 벌이면서 주요 타겟이 한국인데 요즘 내세우는게 한국인도 중국인이다고 주장하는 댓글들이 늘고 있더군요, 중국과 같은 성씨가 많다 이겁니다. 무지에서 비롯된거지만 알더라도 그렇게 반복해서 주장하다 보면 어느새 그렇게 믿게 되죠.
민족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을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핵심중 하나가 언어인데 어떻게 저런 주장을 하냐 따져봐야 소용 없습니다. 근거를 가지고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목적을 정해 놓고 우기는 거니까요.
아시다시피 한반도에서 한자 성씨를 도입하기 시작한게 삼국시대, 유교문화가 도입되면서 귀족층을 중심으로 고유어 성씨를 버리고 한자 성씨로 바꾸면서 시작된겁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중국의 김씨, 이씨,박씨 집안이 한반도로 이주해서 기원한게 아닙니다. 토착민이 고유어 성씨를 버리고 특정 한자로 바꾼거죠. 중국에서 이주해서 정착한 성씨는 대부분 역사기록에 남아있고 한국 고유의 가족 기록문화인 족보에도 나와 있어요. 기록에 있는 중국계 성씨의 인구는 한국 전체 인구는 5%도 안되고 그중 그나마 인구가 많은 여산 송씨, 연안 이씨 등 중국계 성씨들은 전부 고려후기나 그전에 한반도로 온 성씨들이라 정체성이나 모든 면에서 중국인이라고 할 수도 없죠. 조선시대 귀화한 중국 성씨는 본관에 따라 수백명에서 수천명 수준입니다.
참고로 인류는 이름이 먼저 생기고 인구가 늘면서 구분을 위해 성씨(서양의 경우 직업에서 유래, 문화권마다 다름)가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