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맞는말입니다,근데 좀더 솔직히 말하면..이것도 파워게임이죠. 질병관리본부가 딱히 가까히 있어야할 필요는 없어요, 어짜피 그사람들이 직접 치료하는것도 아니고 요즘세상엔 지구반대편에서도 편안하게 실시간 작전 하는건 일도 아닌세상인데... 좀더 불편한 현실을 말하자면
한민족의 경제력 90%가 몰려있는 수도권은 일단 그 어떤 위협도 용납해선 안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고
경상도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인구 1300만의 인구밀집 지역이라서 여기도 제외!
전라도는 민주화에 앞장서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지분을 인정받아야 하고 선거에서도 중요한곳이라 여기도 예외!
충청도와 강원도가 남았는데 강원도는 뭐 아무것도 없는 곳인데 여기보내는건 그냥 방치하겠단 의미라서 안되고, 결국 충청도에 해야하는게 맞음, 근데 충청도 내에서도 천안은 대도시이고 하고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이고 지역민들도 국민청원하며 게거품물며 격렬히 반대하니 천안도 일단 제외!
결국 충청도 나머지 지역은 거부할 당위성이 없는 지역임, 인구가 많아서 천안처럼 충청도라도 머릿수로 반대 밀어붙여서 관철시킬수도 없고, 지역민에 미움받아도 선거에 딱히 영향을 주는 지역도 아니고, 마침 대규모 수용가능한 정부건물도 있겠다. 그럼 거기 수용해야지, 당장 내일 비행기 오는데 이거 거부하면 반역죄고 내란죄임
천안은 이기적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겠지만, 아산, 진천은 상황이 달라요. 첫 도시가 저항한다고 이해의 시간도 없이 옮겼다는 건, "자 아산, 진천 머저리들아! 니들도 함 반대해봐라..얼마나 하나 보자!" 이런 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
애시당초 천안에서 다른 도시로 옮기는 이유가 너무 설득력이 없어요.
이건 앞으로 천안과 아산은 철천지 원수로 지내거라!하고 정부에서 싸움을 부축이는 것 밖에 없음.
지역사회 갈등 조장은 이미 정부가 발 벗고 권장하고 있는 꼴임.
이게 아산이 아니라 다른 도시로 옮겼어도
"뭐야 데모하면 옮겨주는 거야? 그럼 데모를 안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 안할 해당 도시 시민이 과연 있겠습니까?
저는 아산 살고, 뭐 들어와도 어차피 격리할 거라 믿기 때문에(하도 하는 짓이 개차반이고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있으면 으시대는 인간들이 많아 의료진은 왠지 몰래몰래 목욕도 다니고 돌아다닐 거 같긴 해요) 원칙대로 한다면,걱정은 안해요. 허나 데모로 바로 옮기는 이런 상황에, '아산,진천늠들은 ㅄ이네' 라는 소리 안들으려면 천안만큼 해야 되지 않겠어요?' 심지어 아산은 관광도시예요.
심지어 격리시설이 있는 곳은 아산 신정호 국민관광단지 바로 옆이거든요.
무려 이름이 "국민관광단지"라고요. 거기는 피해가 더욱 심할 겁니다.
작성일 : 20-01-2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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