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짓을 못할까요?
오래 사귀고 서로 잘 맞으면 온갖 변태스런 애정(?) 행위도 서로 좋으면, 남이 모르면 사랑의 한 방편일 뿐이죠.
성인용품점 가 보면 과연 인간으로 이게 가능한가 싶은 것들이 천지입니다.
"와이 낫?"
한마디에 침묵하게 되죠.
그러나 인간은 동물이 아닙니다. 사랑에도 책임이 따르게 되는 것이죠.
인간에게 사랑은 철학적인 것이며, 관념적, 혹은 추상적인 무엇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합니다.
즉, 동물적인 성교가 사랑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행위에 포함되는 다른 인간적인 것이 꼭 붙어야 사랑이 성립됩니다.
그게 일종의 사회적 책임을 포함한, 혹은 사회적 책임이 전제된 행동이겠죠.
인간 사회는 철저한 경쟁 사회이고 상층부로 갈수록 지켜야 하거나 책임져야 할 일이 많습니다.
사회적 책임이 없는 사람은 행동의 자유가 많습니다. 부인이 있다. 다른 여자에게 관심이 있다. 만났다. 그런데 그 여자가 그것을 이용해 나를 위협한다.
그럼 나는 법적 책임을 지면 됩니다. 성추행으로 고소하면 그것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항소하고, 최종 심판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지면 됩니다.
그런데 사회적 책임이 큰 사람은 단순히 법적 책임만을 질 수는 없죠. 그가 쌓아 온 명성과 신뢰 등이 한 번에 무너지게 됩니다.
물론 그것을 알고도 그의 공자탑을 무너뜨릴 일을 저질렀다면 그 또한 그의 책임이겠죠.
다시 원점으로 돌아 갑니다.
사랑이 무엇일까요? 인간에게 동물적인 교접만이 사랑은 아닐 것입니다. 순간의 사랑도 다른 추상적인 무엇인가로 정의되지 못하면 추잡한 동물적인 장면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누가 의미 지을 수 있을까요?
사랑은 신뢰다. 그런 말도 있다지만 신뢰는 또한 보이는 무엇인가요?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자신의 모든 금자탑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파멸인 줄 알면서 불나방처럼 전깃불에 몸을 던졌다면 그의 어리석음에 혀을 찰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비판만 할 수도 없네요.
횡설수설해서 죄송하고 우중천에 우울해서 미안합니다.
작성일 : 20-07-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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