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우리나라도 아니고 이라크면 우리나라만큼 격리 시설이 충분할 리가 없죠. 이라크는 자국민 격리도 벅찰텐데.. 게다가 걸렸으면 더 데려와야죠. 의료 시설도 열악한 곳에 놔두고 올까요?
둘째, 똑같이 비확진자가 입국 시점일 때, 외국에서 검사 후 이동 시간이 지난 사람과, 입국 게이트에서 바로 격리해서 확진되지 않은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안전할까요?
셋째, 위와 같이 오다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격리를 하고 검사를 클리어해도, 우리나라로 이동해서 입국할 때는 검사 안하고 그냥 통과시킬 수가 없습니다. 또 격리하고 검사해야 하는데, 그럼 이라크에서 격리/검사하는 이유가 없죠.
넷째, 입국 후 바로 격리되고 확진되면 바로 추가격리되기 때문에, 해외입국자에서 확진자가 나와도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동선과 감염경로가 통제되지 않는 지역감염이 위험한 거지, 그 둘이 잘 통제되는 해외입국자 중 확진자가 몇 명이 나와도 그건 우리 방역이 잘 통제하고 있다는 의미 밖에는 없어요.
따라서 해외 입국 확진자 숫자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도, 굳이 이라크까지 가서 격리/검사를 할 이유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