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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7 14:36
군대에서 처음으로 구타 당했을때
 글쓴이 : 물망초
조회 : 1,143  

이등병때
저녁 점호 준비 하고 점호 시작
점호가 길어 집니다
맞은편에는 병장이 앉아있고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 합니다
그래도 미동도 안하고 있다 잠시
발가락 꼼지락 거렸네요
맞은편 병장얼굴을 보니 아무 표정이
없습니다 드디어 긴 점호가 끝나고
병장이 자기전 담배 피우로 가면서 하는말
이등병 새퀴가 점호 하는데 발가락 꼼지락 거리네~~
하면서 나가버리고 상병이 어떤놈이야~~!!
저는 반사적으로 이병 물망초 하니
배게들고오더니 머리 내리치고 베게 안에 있는
내용물 다 터져버렸네요
이시발xxxxxxxxx  이등병 세퀴가 어디 점호
받는데 움직이냐고 가만히 있으니 대답안해!!
그때 때린놈 동기가 데리고 밖으로 나가버림
얼마나 서러운지 ㅜ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ㅇ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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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uiduibujew 19-12-07 14:38
   
군대는 안가는게 좋습니다
     
물망초 19-12-07 14:41
   
가도 배우는거 많아요
          
하늘그늘 19-12-07 14:47
   
좋은 거 보다 안좋은 걸 더 많이 배우고
긍정적인 거 보다 부정적인 걸 더 많이 배우고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안고 나오죠
오죽하면 제대한지 몇년이 지나서도 군대 꿈을 꾸다 놀라서 깰까요
너무 많은 사람이 겪어서 유야무야 넘어가지만 이거 PTSD입니다
               
운드르 19-12-07 14:56
   
공감합니다.
moonshine3 19-12-07 14:38
   
ㅠ ㅠ.
알개구리 19-12-07 14:39
   
맞은 얘긴 하기도 싫네요...
쇠몽둥이로 쳐맞아서..;;
     
물망초 19-12-07 14:41
   
군생활 하면서  처음 구타 당해서 인지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winston 19-12-07 14:40
   
이병 물망초!

성이 진짜 물씨였군요~
     
moonshine3 19-12-07 14:41
   
ㅋㅋ
촐라롱콘 19-12-07 14:52
   
그러고보면 솔직히 제 군시절인 2천년대 초반 무렵부터는
후임병,쫄병 입장에서는 이전 시기보다 확실히 편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간부들 입장에서 보자면 개판 5분 전이었겠지만.....

저희때부터는 제 기억에 구타는 거의 없었고,
오히려 단기하사, 갓 임관한 소위들의 경우처럼 군짬밥이 일반병들보다 짧은 간부들은
간부대접 안 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따라서 단기하사, 소위들의 경우 분대-소대-중대에 편성되기보다는 주로 중대-대대-연대본부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년을 앞둔 끈떨어진 뒷방늙은이 병장시절에
중대장에게 지적받은 사안 때문에 상병들이 일병들을 얼차려 준 적이 있었는데
좀 심하게 굴렸던지 일병들이 얼차려 도중 시* 시*거리며 그냥 나가버린 적도 있었는데

한둘도 아니고 여러 명이 항명하니까, 상급병, 간부들 입장에서도 전에 없던 상황인지라
당황스러워서... 또한 중대 밖으로 얘기가 새어나갈까봐 전전긍긍하며
오히려 서로 화해시키려고 안달했던 상황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물망초 19-12-07 14:55
   
헐~~~
일병이 c8c8거리다 나가버린다고요?
생각도 못한거라 신선하다 못해 충격 이군요
          
촐라롱콘 19-12-07 15:06
   
저희때부터는 일반병들도 이전 세대들과 사고방식이 달랐겠지만
간부들 마인드 또한 임기 중에 사고 안나기만을 바라는 한심한 마인드였던지라.....

사격횟수, 행군km 거리, 유격.... 등 여러 훈련의 훈련강도에 있어 힘에 부친다싶은
애들이 나오면 쉬게 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따라서 군에서 먹는 짬밥 정도에서만 애로사랑이 있었고
나름대로 나머지 군생활에는 그리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 저같은 입장에서 보자면
당시 부대내에서의 훈련강도는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소 싱겁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당시 제가 복무했던 지역이 강원도 지역에는 미치지 못했겠지만
그래도 경기도 전방에 가까운 지역인지라....
전국 평균으로 봐도 군기. 훈련강도 측면에서 평균 이상은 되었을거라고
자부하는데도 그렇습니다....!!!
               
어붑 19-12-07 15:16
   
자위대는 일병이 ㅅㅂㅅㅂ거려요? 자위대가 경기도에있다니 허참.
나기 19-12-07 15:25
   
군대 상병장 시절엔 꼰대렙이 엄청 쌓인다지만
발 저려서 발가락 움직인다고 지롤하는건 병영문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전 자대 배치되자마자 전입신고 준비한다고 온갖 태권도 발차기 기술에 쳐맞고,
야간보초 나가면 군기담당 상병한테 시간내내 쳐맞았는데...
일이병 시절 군대에서 즐거웠던 기억은 사격훈련 뿐 ㅋㅋㅋ

이스라엘은 사병들간의 구타나 부조리 문제를
분대장 이외에는 계급이 높아도 명령을 못하게 하는걸로 해결했다고 하던데
계급이 달라도 분대장 밑에 모두 수평적 관계
승리만세 19-12-07 15:26
   
군대 구타문제는 뭐.... 한국군대에선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문화같음
가생퍽 19-12-07 16:27
   
정말 뭐 없고 가진거 없는 애들이
큰 소릴 칠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