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20-10-26 10:12
황희정승은 정말 청렴했는가.
 글쓴이 : 토막
조회 : 1,010  

요즘들어 황희가 많이 까이죠.
뇌물에 매관매직 이런걸로 많이 해먹었지만.
세종대왕께서 능력을 인정해 끝까지 써먹었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지금 생각이야 뇌물에 매관매직이면 부패한 관료라고 생각되겠지만.
그때도 그럴까요?

고려에서 조선으로 바뀐지 얼마 안됐습니다.
고려는 관료를 뽑을때 음서제라는 추천제가 있었죠.
그럼 추천 할때 그냥 능력만 있으면 추천했을까요?
능력있어도 좀 찔러 줘야 추천을 해주죠.
당시에는 뇌물 매관매직은 큰 흠이 아니였죠.
돈받아 먹고 추천을 했어도 능력있는 사람 추천이면 흠이 아니고 공이죠.

그래서 황희정도 해먹은건 당시로선.
청렴하다고 할 수준.. 
단지 지금 기준으론 부패관료이지 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서명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치즈랑 20-10-26 10:13
   
그 때도 부패한 관료 맞음
황희는 엄청 해 먹음`

그 벌로 죽을 때 까지 일해야 했음.
     
토막 20-10-26 10:15
   
영의정 오래 해먹은건 벌이 아니죠.
          
치즈랑 20-10-26 10:17
   
해먹은 게 아니라 당한거임...능욕`이라고 하죠
               
토막 20-10-26 10:22
   
당한것도 아니죠.
고위 관료가 사직 상소 올리는건 그냥 관례 같은 겁니다.

나 계속 해먹어도 되냐.. 임금한테 묻는거죠.
거기다 한사람이 너무 오래 해먹으면 아랫사람이 승진이 안되죠.
그러니 눈치도 보이고 하니 상소를 올리고.
임금은 내가 해라 했다 어쩔껀데.. 뭐 이런식으로 가는거죠.
                    
heltant79 20-10-26 10:29
   
그 사직 상소 중에는 사위 살인사건 은폐하려다 세종한테 딱 걸려서 올린 상소도 있어요.
그때는 짤 없이 파직됐습니다.
                         
토막 20-10-26 10:34
   
그 살인 사건에 연루해서 파직 당한 사람 중엔.
뭔가 잘못 됐으니 다시 재조사 해야된다고 주장한 사람도 파직 당했죠.
그리고 한달만에 복귀.

황희도 한달만에 복귀죠 아마.
                    
치즈랑 20-10-26 10:30
   
황희가 영의정을 제수 받자 상소가 산더미 처럼 쌓였다합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견디지 못하고 사직 상소를 올렸다 합니다.

각종 비리로 유배는 기본이고 탄핵 파견을 일삼은 황희입니다.
중용하여 쓰임을 당햇다는 표현이 마음에 안든다는 것은 알겠으나
애초에 큰 과가 아닐 것이란 명제는 틀린것 같습니다.
                    
heltant79 20-10-26 10:39
   
재조사를 주장한 사람이 누구인가요?

서달 사건은 누가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드러난 게 아니라, 세종 본인이 조서를 읽다가 사실 관계가 이상하다고 다시 조사하라고 해서 드러난 사건입니다.

파직당한 사람은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게 아니라 황희가 증거를 조작해서 재차 국문을 했을 때 황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상부로 넘긴 사람들입니다.
          
별명11 20-10-26 10:28
   
벌 이였어요.
모친 3년 상도 못치르고 멈이 아파도 사직하지 못했음.
세종대왕 죽을때까지 강제근무당함.
               
토막 20-10-26 10:30
   
영의정이란 자리를..
그저 벌준다고 오래시킬수 있는 자리였나요?
               
무량중죄제 20-10-26 10:33
   
치즈랑,별명11님 말씀이 맞는데,나도 그리 알고 있는데.
니에루 20-10-26 10:16
   
당시에는 어쩔수 없었다? 친일파 논리 아닌가요? 이승만도 어쩔수 없이 친일파 고용한거겠네요
     
찐보수 20-10-26 10:33
   
친일파는 그때 기준으로도 죽일놈들이구요..비교가 좀...
01410 20-10-26 10:16
   
아닙니다 당대 기준으로도 황희는 지 사위던가 누군가가 아주 대형사고를 친 걸 카바쳐서 파직도 당하고 그랬어요... 말씀하신 건 조말생이나 다른 신료들. 사실 그 시절에 꼿꼿하게 살았던 양반은 허목이랑 맹사성 정도밖에 없긴 합니다만 황희는 대형 비리를 쉬쉬하며 덮은 게 두어 건이 되긴 합니다.

사실 한편으론 그 세종이 죽을 때까지 부려먹었다는 것도 지금 학자들 시각에선 세종이 황희를 보호해주기 위해 그랬다는 시각도 있어요. 파직하면 탄핵상소가 올라오니까 이 자는 왕명으로 부려먹는 동량이니 건들지 마라... 하는.
     
sangun92 20-10-26 10:19
   
맹사성도
황희의 사위 서달 범죄 은닉 작전에 동참.
     
ㅣㅏㅏ 20-10-26 10:25
   
황희가 사위인 서달 사건 카바치다 파직당할때 맹사성도 같이 당했습니다. 맹사성도 황희 청탁을 받아서 서달사건 무마하는데 연류되어 있거든요.
맹사성의 경우는 황희와 달리 치부한 기록이 나오지 않아 청백리에 가깝지만... 권력형 비리사건은 몇개 연류된 흑역사가 있죠. 대표적인게 서달사건으로 파직당한 건이구요.
sangun92 20-10-26 10:18
   
자기 사위 서달의 살인행위 묻어버리기.
범인 바꿔치기.
비속의오뎅 20-10-26 10:23
   
조선 초기는 부패하고는 좀 멀지 않나요...... 태종 때엔 기강도 단단하게 잡혀 있어서.... 세종이 편하게 정치 햇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다음 부터 외척이 대대로 힘이 세지면서 부패가 시작한거 같은데..... 궁궐의 여자들의 힘이 세지면서 ......
     
토막 20-10-26 10:27
   
부패하고 멀다기보단.. 지금 기준으론 부패라고 생각 되는것이.
그때는 부패가 아니였던게 좀 있었죠.

게다가.. 옜날엔 사회가 그렇게 빠르게 변하질 않았어요.
관료 채용방식이 추천제에서 오로지 과거로 바꼈어도.
사람 생각이 아직 바뀌기 전이라 추천하고 좀 받아먹는게 대단한건 아니였습니다.
          
heltant79 20-10-26 10:31
   
황희가 파직당한 건 매관매직이 아니라
사위 살인 사건을 권력을 앞세워 덮으려다, 공소장을 보던 세종에게 딱 걸려서입니다.

조선은 살인은 사형으로 다스렸고, 사형은 3심 끝에 임금에게까지 결재를 받아야 되는 중죄인데,
황희는 이런 살인사건을 덮으려다 최종 결재권자인 임금에게 걸려버린 거죠.'
세종이 살인이나 사형 사건을 방지하는데 관심이 많아 꼼꼼하게 읽었기 때문에 걸린 거지, 이거 임금에게 직보되는 보고서를 허위 보고한 겁니다.

이건 지금 계속 말씀하시는 일반적인 치부나 부정이랑은 차원이 다른 중죄입니다.
               
토막 20-10-26 10:38
   
그 사건은 조금 복잡한 과정이 있어요.
님 말대로 조선은 살인은 사형인데.
임금까지 나서서 해결한 결과.. 그 범인 사형 안당했습니다.
곤장 3년치 벌금 유배 3콤보를 당했지만 사형은 안당했죠.

이유가 그 범인 아버지가 이성계 친구이자 개국공신이란것 때문이죠.
                    
heltant79 20-10-26 10:43
   
서달이 안 죽은 건 황희의 죄가 가벼운 것과는 다른 얘기죠.

지금 황희가 그렇게 부정을 많이 저지른 건 아니라고 하시니까 사람들이 반박하는 거잖아요.
황희는 권력을 이용해서 살인사건을 조작했고, 그때 황희가 조작을 시킨 관리만 수십명입니다. 중죄를 지었기 때문에 파직당한 겁니다.

조금 복잡한 과정 없습니다.
                    
heltant79 20-10-26 10:47
   
지금 서달 사건이 작은 사건인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황희나 맹사성 같은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상관 중에서만 형조참판이나 대사헌 같은 사람들도 같이 파직당한 사건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법무부 차관과 검찰총장/감사원장이 한꺼번에 목이 날아간 큰 범죄의 수괴였습니다.
     
니에루 20-10-26 10:27
   
부패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인류 역사 통틀어서 왕정시대에 부패가 적을수가 없습니다.
     
ㅣㅏㅏ 20-10-26 10:32
   
서달 사건 검색해보셈. 세종 시절 황희 사위인 서달이 동네 아전 고문치사를 교사한걸 덮으려다 뽀록나서 황희 맹사성등 줄줄이 파직당한 권력형 비리 사건임.
유안 20-10-26 10:25
   
황희의 서장자도 뇌물 받아 쳐먹다가 걸림.
쌈바클럽 20-10-26 10:32
   
황희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영상은 봤지만 기억이 잘 안나서...
암튼 태종~세종때면 이미 고려와는 아주 다른나라로 봐야 한다고 봐요.

고위 관리의 집에 선물 들고 찾아가는건 관행 처럼 이어지긴 했어도 매관매직과는 기본적으로 관련이 없지 않나 싶어요. 일종의 커뮤니티?

그리고 왕정시대엔 고위관직일 수록 어느정도의 부패는 오히려 미덕인면도 있다고 봐요.
     
치즈랑 20-10-26 10:37
   
매관매직 살인무마 청탁으로 인한 유배 파직 탄핵 당한 일이 수두룩한데

그 시대에도 미덕은 아니죠....
황희에 대한 상소문이 산 처럼 쌓였다 합니다.`
이를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그 시대에도 중형으로 다스려야 하는 부정부패엿음

심지어 말 1000마리를 죽이게 한 이도 죄를 겸감 시키려 사적 청탁을 햇다가
탄핵되고 파면되었답니다.

미덕과는 거리가 멈...
          
쌈바클럽 20-10-26 10:55
   
제가 말한 미덕은 유방과 소하의 사례 처럼 왕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부패한 신하가 더 신용하기 쉬운면도 있다는 얘기였어요. 그리고 제 말은 그런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는거지 그래야만 한다거나 그게 당연하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상소 같은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상소를 객관적인 사건일지나 판결문으로 보긴 어렵죠. 상소 자체가 정치적인 메세지 역할도 많이 했는데요.

황희가 연루된 사건이 크긴 했지만 그거 아니어도 재상들은 자주 파직 당하죠.

황희 맹사성 조말생말한 미덕은 유방과 소하의 사례 처럼 왕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부패한 신하가 더 신용하기 쉬운면도 있다는 얘기였어요. 그리고 제 말은 그런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는거지 그래야만 한다거나 그게 당연하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상소 같은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상소를 객관적인 사건일지나 판결문으로 보긴 어렵죠. 상소 자체가 정치적인 메세지 역할도 많이 했는데요.

황희가 연루된 사건이 크긴 했지만 그거 아니어도 재상들은 자주 파직 당하죠.

황희 맹사성 조말생처럼 고위직에 오래 머무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별 핑계를 대며 사직상소를 올려야 할만큼 오래동안 고위직에 머무는것 자체가 많은 견제와 시기를 받는 자리기도 했죠.

아마 별일 없었어도 탄핵상소가 올아올 자리에요. 너무 오래 써먹었어요. 세종이...
행운두리 20-10-26 10:44
   
조선 시대는 그렇다고 치고 토착왜구들의 땅 회수도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도토라 20-10-26 11:09
   
세종에게 국정을 운영할 전문 경영인이 필요했고 황희가 그 적임자였죠.
그래서 흠이 있을 알고도 적당한 선에서 눈감아주고 기용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는데 과거에는 황희정승이 청렴의 대표적인 인물로 묘사되었는데 이제는 아니죠.
전문경영인이지 청렴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죠.
     
heltant79 20-10-26 11:15
   
맞습니다.

당시의 청백리는 황희가 아니라 허조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