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5일 세코 산업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입장을 냉정하게 주장한 일본의 대응을 평가한다’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고 자평하고, “한국이 표결을 요구하자 이를 제지하려고 의장이 나머지 의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요구를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실장은 “회의장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뒤에 가서 구시렁대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일국의 대신이나 되셔서 트윗을 보내고 그러시는데 우선 트윗의 내용도 정확하지 않다”며 “대신쯤이나 되면 귀국(貴國)이 취한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키고 어떤 혼란을 일으켰는지 눈으로 보시고 거기에 대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신님의 태도는 일본이 저지른 조치가 어떤 평지풍파와 파장을 일으켰는지 지금 못 보고 계신다. 눈을 감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실장은 “눈 뜨세요. 그 조치로 인해서 일본 내에서도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한국인으로 한국의 불평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일본 내의 우려, 전 세계의 우려”라면서 “세코 대신님은 그것을 못 듣고 있다. 귀를 막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다. 귀 여세요”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동네 꼬마가 불량배한테 한 대 얻어맞았다. 그때는 대들어야 된다. 또 한 대 맞을망정 대들어야 한다”고도 비유했다. 사회자가 “지금 꼬마라고 표현하신 건 어쨌든 경제적으로 우리가 일본보다는 약한 게 현실이니까”라고 말하자 그는 “그렇게 약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이어 “밖에서 보는 우리나라는 안에서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힘이 세다”고 강조했다. 또 “꼬마라고 치고 한 대 맞았을 때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또 때린다”며 “다른 나라도 와서 때린다. 동네북이 된다. 한 대 더 맞을망정 버텨야한다. 대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