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디 영화 만들던 양반이 감독이라고 했을 때 그리고 디씨의 전통대로 엄청 잘 빠진 예고편을 봤을 때도 의문부호가 붙던 것이 보고 나서는 싹 사라지는 영화네요
이게 왜 총기가 허용된 미국에서는 r등급을 받고 무장경찰이 극장에 배치되는지 이해가 가지만 갠적인 의견으론 기생충에 이어 이번에도 15세 등급을 준 울나라 영등위 만세네요 ㅋㅋ 근사한 스테이크에 대해 얘기하려면 도축과 칼과 불에 대해서도 얘기하는게 맞다는 이상한 비유가 떠오름
개인적으로는 mcu와 정반대 성향인 왓치맨과 다크 나이트 같이 꿈도 희망도 없는 걸 그리는 성인용 코믹스 취향이라 시간나면 한번 더 극장에 보러갈거 같구요
저 뿐만 아니라 감정이 마모되면서 나라는 존재가 갈려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묘한 동질감과 위안을 느끼실거 같네요
그리고 디씨 블랙 라벨이 아직 확정은 아니라던데 디씨 놈들은 어차피 이제 mcu 따라가기는 글러먹었으니 정의닦이 시리즈가 될게 뻔한 dceu 같은거 때려치고 이런 각각의 독립된 베스트셀러 식으로 독창적인 라인업을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