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문제는 우리는 이런 합의정신에 맞게 청와대 대변인이 아무런 백그라운드 설명없이 지소미아 종료 보류 및 WTO 제소 정지만을 발표(왜냐하면 막후 합의의 세부적인 사항은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루어지고, 정상들의 업적으로 넘겨야 하니...)하고 기자회견을 종료하였지만 일본은 기자들에게 굳이 쓸데없으며, 막후합의를 파기하는 것으로 이해될만큼의 개소리들까지 해가며 정치적으로 이용해먹으려한게 탈난겁니다. 물론 우리측에서도 아베정부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하여 어느정도의 탈출전략(예를들면 수출규제는 정치적 이유가 아니었다라든가, 수출규제해제를 할경우 지소미아 종료때문에 압박받은게 아니라는 식의 주장등등)을 용인하겠다는 정도는 배려했줬겠지만... 기존의 섬나라 종특인 뒤통수치기를 시전하는 것으로 의심받기 충분한 개소리들이 이어지면서 청와대에서 경고에 나선거지요.

아무튼... 우리는 정치적 부담이 없기에 우리는 탈출전략이 필요없습니다. 왜냐하면 선빵친건 일본이었기에 지소미아를 지렛대로한 우리의 전략상 그냥 7월 이전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정치적 승리이며, 설사 막후합의가 틀어져도 그냥 지소미아를 파기해도 정치적으로 손해볼일이 없습니다. 

반면 아베는 선빵치며 국민들에게 개소리 하였고, 그로인해 광범위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했으며, 과도한 정치적 여론전을 하였기에 만약 한국에게 아무런 양보도 받지 못하고 7월 이전으로 돌아가도 아무런 소득없이 자신들의 피해만 생긴 일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하며, 막후합의가 틀어져버려 지소미가가 종료되면 그건 그거대로 또다시 자신들이 정치적 책임과 피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