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참하려다 순간 좀 당황했네요. 할 게 없어서요..ㅋㅋ 딱히 의식적으로 일본제품을 안 쓴건 아닌데 저도 모르게 안 쓰고 있더라고요. 굳이 꼽자면 다이소에서 산 충전 케이블(천 원짜리 선만 있는 거. 근데 이거 파는데가 다이소일 뿐이지 중국산인걸로 앎)이랑 펜 정도?
순간 저 학창시절 때가 생각났습니다. 제가 90년대에 학교다닌 세대인데 이 시절 저희 또래들에겐 일본문화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졌었거든요. 일본 전자기기는 닥치고 가지고 싶었던 아이템이었고 오락실엔 90% 이상이 일본게임에 슬램덩크, 드래곤볼 같은 일본 만화 모르면 간첩이었을 정도..
당시 제가 갖고있던 일본물품만 해도 워크맨(아이와, 파나소닉), 게임기(마스터시스템, 메가드라이브, 게임보이), 토스트기, 샤프&펜 등 필기구 등.. 심지어는 어떤 물건을 사도 국산보단 일제를 선호했었죠.
근데 그랬던 제가 기껏 사용하는게 충전 케이블, 펜 정도라니.. 여기저기 훑어보니 저같은 분들이 한 둘이 아니네요. 막상 불매하려니 할 게 없다고.. 이런 걸보니 세상이 변하긴 했구나 새삼 느낍니다.
그나저나 원래 안 샀으니 불매할 것도 없다면.. 별 효과 없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