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백신 도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국제 프로젝트에 가입해 각국과 협력을 다지는 한편, 백신개발 선두에 서 있는 개별 제약사와도 협상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에 참여한다. 코백스는 백신을 세계 인구의 20%에게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CEPI(감염병혁신연합),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달 말까지 참여 의향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별개로 백신 개발 선두에 있는 기업과 협상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21일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사이언스, 이달 13일 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와 각각 백신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임상 3상 진입 등 백신 개발에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에는 선수금을 지급해 물량을 미리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런 과정을 통해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고, 여의치 않다면 집단 면역형성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물량(인구 70% 수준) 정도를 확보해 의료인·건강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해 나갈 예정이다.
좋은 소식좀 들려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