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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30 14:11
군대 배식관련.
 글쓴이 : 조으다
조회 : 609  

유머게시판에 쏘야볶음 게시물에 댓글중에 저 중에 반은 간부들이 먹는다는 글보고 생각이 또 났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는 당시 한강이남에 유일한 현역중대였고 티오도 거의 풀로 차있었습니다.

현역130명 정도에 간부는 부사관들 포함해서 8명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6개월 군복무중에 닭튀김요리가 10번정도 나왔으려나? 아마 그 이하였을겁니다. 가뭄에 콩나듯이 한번씩 나오곤했습니다.

얼마나 잘게 동가리를 내놨는지 모양만 보고는 무슨부위인지 정말 감이 안올정도로 잘게 잘려져 있습니다.
웬만하면 자율배식이지만 이날만큼은 취사병들이 직접배식해줍니다.

이등병 일병은 한두조각  상병 병장들은 서너조각씩. 고참들이 더 달라면 한개정도 더 주고 그런식입니다.

운좋은날은 살이 많은부위 운나쁘면 닭목아지같은거 하여튼 불평없이 그렇게 지나갑니다.

간부식당을 청소해보기 전까지요..ㅋ

취사병이 휴가문제로 청소때는 몇명이 취사장 설거지 같은거 지원나간적이 있었는데. 마침 간부식당을 청소하게 되었습니다.
점심때 닭튀김이 나온직후 였습니다.
중앙식판에 먹다남은 닭다리가 대여섯개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식판옆에는 달다리뼈가 서너개씩 있었습니다.
누구는 아 제발 살많은 부위 걸려라 하고 있는데 여기는 닭다리를 남겨서 짬을시키네? 하고 어이가 없었던기억이 나네요.(닭다리는 청소하던 동기하고 먹었습니다 ㅋ)
먹고싶으면 언제라도 사먹을수 있는 간부라는 인간들이 얼마나 추접하게 보이던지.

그나마 독립중대라고 라면 같은 부식들은 타부대보다 잘나와서 먹는걸로는 불편하지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닭튀김빼고 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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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헤치기 19-11-30 14:15
   
동기 중에 짬장이 있었는데요....

상병 6호봉 지나고 나서부터는....
닭다리 술안주로 먹었어요...
winston 19-11-30 14:15
   
군대에서 도둑질은 간부가 하는거지요.
템이 19-11-30 14:16
   
아직도 간부라는 것들이 거지짓거리를 하고 있구나
대간 19-11-30 14:19
   
훈련소 있을 때 닭고기는  배식 때 전혀 안나왔음.
그러다 갑자기 1인당 한마리 양 분량의 닭고기가 나옴.
뭔가 싶었는데 들리는 말로는 간부들이 팔아처먹다 걸렸다고...
미처 못 팔아 먹은 닭고기가 왕창 나온 것...ㅎㅎㅎ
노태우 집권기던 시절.
치즈랑 19-11-30 14:19
   
배식이 문제가 아니지...
애초에 부식 입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도둑들이 있다는 거고
나머지 가지고 또 나눠 먹는거지...
양껏 먹어도 시원찮을 판에...
     
조으다 19-11-30 14:33
   
부대 몇달 있다가 다른부대로 간 주임원사가 당시 피엑스 물품 입고하는 날되면 반이상은 다시 실어서 시내 슈퍼에 가져가곤했죠.

알고보니 그 슈퍼가 주임원사가 운영하는곳 ㅋ
     
자두맛유리 19-11-30 14:45
   
급양대에서는~~ 정량을 보냄....
각 부대별로~~ Kg,  g 으로 분배 되는데 건재료.. 조미료는 분배가 쉬움
그러나 냉동품(닭,우돈육,어류)은 얼음처럼 되어 있는걸 분배 하다보니
취사병이 저울을 가지고와도~ 분배하기가 어려움...
그러다 보니 정량 배급이 안되는 것일 수도 있음
새끼사자 19-11-30 14:21
   
부대장이 어떤 마인드냐 하는 것도 꽤 중요한 듯...92군번인데...물론 우리때도 똥국 나올 때도 있었고 배추 비쌀 때 양배추 풀세트로 나온 적도 있지만 ..훈련 앞두고나 훈련 끝나고 나서는 몇일 동안은 진짜 맛난거 참 많이 나왔던 기억..
이등병달고 첫 유격할 때..백숙 반마리씩 식판에 턱턱 올라오는데...그때 좀 신기했었음...ㅋㅋ
이름귀찮아 19-11-30 14:24
   
같은 인간으로 안보는데 같이 공평하게 나누고 싶겠습니까
조으다 19-11-30 14:26
   
병장즈음 주임상사가 새로왔는데. 정말 부대가 확 달라지더군요.

부식으로 나오던 소보루빵이 어느순간 제과점 크림빵으로 교체가되고 창고에 쌓아뒀던 라면들을 며칠에 한번꼴로 풀어서 지급하고, 또 대민지원 같은거 나가서 죽어라 고생하고 밥대신 빵 우유 주던곳에서 돼지 한마리씩 받아오기도 하고  하여튼 윗대가리가 그동안 얼마나 해먹었는지 알수있었지요.
자두맛유리 19-11-30 14:39
   
독립중대여서 그런가??? 
소대 중대 간부들이 지들돈 중대 살림에 박음
중대 운영비로는 중대 운영이 안되다 보니 
소,부소대장이~ 자기 월급 박음~
부식도 잘 나옴~
     
조으다 19-11-30 14:49
   
간부들이 자기돈을 운영비로 쓸정도면 더 위에서 해먹은거 아닐까요? ㅋ
          
자두맛유리 19-11-30 15:18
   
부대 운영비에 비해서 상급부대가 원하는게 너무 많아서 그런거일수 있어요
이건 하나의 예시임 ~
군 자체 보급품이 아닌건 부대 자체에서 준비해야 한다는거
한번은  타 부대에서 여단장에게 동계전투준비 사열을  칭찬 받았는데
개인군장 얼룩[안은 흰색]무늬 덮개를~ 제작해서 사열받아 여단장에게 칭찬 받고
부대 전체 표준이 되어버림 ㅋㅋ
그때 중대원이 약 120명 정도 되었는데~ 군장점에 주문을 따로 해야했음
이걸 중대 운영비로 함...
이런걸 보급해줘야지~ ㅋㅋ
군대에는 이런 어이 없는 일이 참 많음..
          
자두맛유리 19-11-30 15:25
   
아 그 마이너스 행보관님은 전임 행보관에게 
0원에 인수함 0원에 인수한거면
전임 행보관(자기 돈으로 마이너 0원으로 인계 해줬다고함)이 착한 분임~
전임 해보관님이~ 후임자에게
중대 운영은 플러스는 없다 마이너스만 있을뿐이라고~
솔직히 그분은 불쌍함
유지들 한테 형님동생하면서 이것 저것 잘 얻어왔음....
특히 철물점에서~ ㅋㅋㅋㅋ
punktal 19-11-30 15:23
   
먹는것만해도 장교,부사관들 욕 많이 먹어야 하는 인간들 많죠.그나마 요즘은 병사들 월급이 올라서 매점가서 먹고 싶은거 사 먹을수 있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