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꼬꼬마 시절에는 이소룡이 영화 상에서 발차기를 무척 잘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조금 커서부터는 대체로 그의 영화 상의 발차기가 시늉만 하거나 역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발차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영화 상에서 이소룡이 선 보인 발차기는
ㅡ 후리기
ㅡ 뒤후리기
ㅡ 돌려차기
ㅡ 두발당사니
ㅡ 옆차기
ㅡ 공중이단옆차기
정도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그의 발차기는 태권도에서 온 것으로
이준구 대사범이 전수한 것이다
다만 영화 상에서 그가 선 보인 발차기 가운데에 훌륭한 발차기는
ㅡ 옆차기
ㅡ 공중이단옆차기
특히 옆차기의 경우
정면 자세에서 옆차기를 차올리는,
그것도 연속으로 차는 모습을 선보였는데
이는 그의 무술적 견해에 따른 변형 발차기이다
필자 역시
이 정면으로 선 자세 옆차기를 10대 시절 한 때에 매일 연습하여 체득한 바 있다
영화 상에서 그가 선 보인 발차기가 대체로 엉성하다 하여 그의 발차기 실력이 좋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황정리 선생과 지한재 선생 역시 영화 상에서는 엉성하거나 말이 안 되는 발차기를 더러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함을 고려하더라도
이소룡이 실제로도 제대로 습득하여 자기화 한 발차기는 옆차기 정도인 것으로 필자는 판단함
영화 상에서 태권도 발차기를 선 보여 온 홍콩배우 가운데에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발차기 자세와 동작을 보여 온 배우로는 견자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