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와이프님께서 출산 전에 엄청난 공포를 가지고 있었죠.
살짝 우울증이 올 정도로요.
실제 출산할 당시 아이가 쉽게 안나와서 17시간 동안 출산통증에 시달렸습니다. 제가 세어본것만 얼추 여섯번을 실신 했죠.
그러던 와이프가..
아까 아이 안고 모유수유 하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요즘 세상에 아이 혼자는 너무 외롭다고요. 가능 하다면 하나 더 낳고 싶다고요.
그렇게 고생해서 아이 낳았는데 안무섭냐고 물어보니, 한번 겪어 봐서 이젠 안무섭대요..;;;;;
인간은 확실히 적응의 동물 맞습니다.
그나저나 둘째 낳으면, 그녀석 스무살 될 때 저는 최소 칠순 넘어감..
그 때 까지 노예처럼 일 해야 한다는 얘기임...
전 그게 더 공포..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