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스포 주의
호뮤크가 실존하는 인물인줄 알고 집중해서 봤는데
엔딩 크레딧에 허구의 인물이라고 나와서 개허무했음
1987의 연희 캐릭터처럼 무지하던 민중을 대표해
시대정신을 깨달아가는 허구의 인물이면 충분히 이해가 됐을텐데
레가소프의 외롭고 비참하지만 영웅적이었던 진실 폭로가
마치 호뮤크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구라를 섞어버려서
레가소프가 그 당시 얼마나 망설이고 힘들게 공포를 이겨냈을 지
고뇌하는 한 인물의 깊이가 사라져 버림
힘들고 더럽고 기피하는 일은 여자들이 안하니까 그 자리에 없는게 자연스러운데
이런 명작에 조차 페미를 끼얹는 현실이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