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기비스'로 방사성폐기물을 유실한 일본 후쿠시마에서 이번엔 맹독성 물질이 유출됐다. 오염물질이 대거 하천으로 유입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정부는 얼마나 유출됐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는 "후쿠하라 도금 공장인 '엠티아이(MTI)'가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맹독성 물질 사이안화나트륨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해달라고 했다.
사이안화나트륨은 물과 접촉하면 맹독성 가스를 발생시킨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회사측은 공장 배수구 조정 연못에서 리터당 23mg의 사이안화나트륨이 검출돼 기준치의 46배가 넘었다고 발표했다.
https://news.v.daum.net/v/20191017141602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