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85㏊가 소실된 강원 고성 산불이 시작된 토성면 도원1리 주택 주인 A씨(69)는 2일 xx일보와 통화에서 “화목 보일러에 의한 사고 같다”며 “지금은 통화가 어렵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오전 고성군 토성면 도원1리 주택 화재 현장에선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의 감식이 한창이었다. 현장에 투입된 40여 명의 합동 감식반은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이번 산불과 관련 있는 증거를 찾기 위해 곳곳을 꼼꼼히 살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주인의 진술에 따라 화목 보일러가 화재의 원인이 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도 이번 합동 감식에 포함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집주인은 화목 보일러에 의한 사고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밀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화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민 등에 따르면 A씨는 3~4년 전 이곳 도원1리에 집을 짓고 이사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무를 연료로 쓰는 화목 보일러를 사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도 많이 나는 동네에서 화목보일러 같은 건 못쓰게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