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73년도 학교 운동장이 침수 됐었던 걸로 기억함.
거의 50년 가까이 된 걸 어찌 기억하느냐면,
그해가 내가 깡촌에 살다가 도시로 유학간 첫 해였거든.
유학간 학교의 운동장이 침수 돼서 엄청 놀랐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음.
그 넓은 운동장이 무릎까지 물이 차다니 ㅎㅎ...
두번째는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94년도였음.
이때는 많이 바쁘기도 하고 맨 저녁에 술쳐멱고 다니느라 정확하게 기억을 못함.
어쨌든 한여름 어느날 새벽 3시 정도까지 술쳐먹다 집에와서 뻗었는데 엄니가 깨우시는 거임.
온갖 짜증을 다 내면서 일어났는데 헐~
우리 마당깊은집에 물이방방하게 차서 금방 부엌으로 물이 들어오기 일보 직전.
그 머리아픈 상황에서도 눈썹이 휘날리게 세수대야로 물을 퍼냈는데
어찌 어찌 하다 보니 부엌을 살렸음. ㅎ~
서울 제기동이었음. ㅡ,.ㅡ;;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침수를 경험하지 못했는데....
앞으로도 침수될 일은 없는 곳에 살고 있음.
개인적으로 걱정하지 않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