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들이 서구문명에 의해 피해받은 과거의 의식과 기억이 오늘날 흑인 분장에 대해 차별적인 의미를 갖게한 요인이라는 건 충분히 이해할수 있음.
하지만 한국인은 그 서구사회가 아니고 역사도 다른데 그런 자신들만의 경험을 한국에 투영시켜 무조건 기계반사적으로 인종차별이라고 낙인찍고 본인들의 입장만 주입하려 하니 문제죠.
이러 이러한 과정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라는 것을 상대에게 알리고 서로 대화를 하려는 과정이 있었어야 함.
우리가 백인도 아니고 조롱할 의도도 없는데 그걸 백인사회의 그것과 동일화시켜서 멋대로 판단하고 무조건 인종차별이라는 딱지를 붙여버리니 충돌이 생기는 거...
마찬가지로 이것과 비슷한 게 바로 "한국어 잘하시네요"임.
미국 영국인들이 영어권 국가가 아닌 사람들에게 영어 잘하시네요라고 말하는 건 차별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
그건 미국 영국인들이 타국가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선민의식을 가지고 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별의식인건데
이걸 그대로 한국인들에게 투영시켜서 한국인들이 서양인 동남아인들에게 아유 한국말 잘하시네요~라고 말하는 걸 인종차별적이라고 주창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어떤 현상에 대해 너무 피상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양비론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