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온라인겜에서 꽤 큰 길드에 있었는데,
애가 진짜 착하고, 욕심도 없고, 오래된 길원이 있었어요.
그래서, 야가 길드머니를 관리하게 되었죠.
아이온이란 겜이였는데, 저희 길드가 규모가 있다보니,
공용길드 머니도 현금 몇백쯤은 되었습죠.
세상 착한 이 친구가 캐삭하고 돈 갖고 잠적 ㅋㅋ
해외살 때, 한번 부친이 출장오셔서 생활비를 직접 저에게 주셨음,
그때 기숙사 살았는데, 그 사실을 안 누군가가 먹고 시치미 뚝.
심증은 가나, 범인을 잡을 수가 없었어요. 한화 4백쯤.
제가 기숙사애들에게 밥도 자주 사주고, 공용전기세도 내주기도 하고,
정말 소홀함이 없었건만..
빈민그지 도둑들과 못살겠다고 이후 독립함 ㅋㅋ
부모님께 도둑 맞은거 끝까지 말안하고, 돈 빌리기도 존심 상해서,
라면 한개로 하루 때우기도 했음.
어떻게? 물을 많이 넣으면 라면국물이 많아져요 ㅎㅎ 재탕 반복.
그지 도둑때문에 내가 그지됨 ㅋㅋ 노숙자급 식단 해보신분 적을 듯.
이제와선 그때 내가 세상 순진하게 사람은 선하다.
잘해주면 복이 온다. 이딴거 다 개솔이란거 빨리 배워서 득이라 여깁니다.
필자님께선 더 깊은 상처가 있겠지만,
저도 노숙자급 식단은 일주일쯤 해봤어요 ㅜㅜ
배고파서 묽은 라면국물로 배채우고 그랬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