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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26 19:08
다시 연락하는 여자의 심리는 도대체 멀까요?
 글쓴이 : NightEast
조회 : 1,094  

이제 내 인생에는 이 여자가 마지막이다, 내 인생에 연예, 사랑감정이란 마지막이다 싶었는데
진지해져서 결심해야할 때가 오니까
서로 인생의 추구방향이나 결이 너무 달라서 결말이 뻔하겠다 싶었는지 갈라졌음
나는 유유자적 내 앞가림 하는 정도로 벌면서 내 하고픈일 찾아서 살려고하고
그녀는 치열하게 사회생활 부딪히면서 한단계식 높아지려고 하는 사람이고
일단 나이차이도 띠동갑이상으로 너무 나고, 훨 늙은 내가 사회적으로 쌓아둔 것은 훨씬 적고

뭐 둘이 풋풋한시절인냥 꽁냥거리며 살때는 정말 좋았는데
진지한 관계로 나아가려니 나도 너도 현실을 잘 아니까
뭐 그래도 신경 안쓰고 걍 우리 방식으로 살면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역시나;;

뭐 나이 먹을대로 먹었으니 20대 때처럼 가슴앓이 하는건 아니지만
묵직하게 계속 슬픔이 눌러오는건 어쩔수 없다봅니다
근 7 8년간 연애다운 연애는 포기하고 살다가 갑자기 생긴 사랑이라
무언가 인생 마지막 동아줄을 놓친 심정이기고

그래도 인생이란게 참 웃긴게
사람이 밖으로 나돌기 시작하면 없던 인연이 생긴다고 했던가요?
집돌이가 밖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니 또 다른 관계가 시작되더군요
이 나이에 참.. 로또 연속 두번 당첨된 것 같아 참 오묘한 기분도 들구요
이제 막 서너번 데이트하게 됬지만 확실히 연애는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아니 근대 근 10여개월이 다 지나고 나서 이제와서 다시 연락이 옵니다.
직접 만나서 근황이야기하는 겸 식사도 하면서요

이때까지 연애하면서 헤어지면 Burn the bridge 즉 완전 관계를 절단하고 소식도 끊었었는데
다시 마주치는건 처음이네요 참 이거 뭐랄까 이상한 느낌이네요

아니 근대 여자들 심리를 진짜 모르겠네요
뭔가 인생의 변화가 생긴듯한데.. 그게 커리어건 인간관계건;;
나같이 나이도 많고 가진거도 없는 인간을 왜 다시 찾는걸까요?
부르면 뛰처나올 남자들 널렸을텐데 말이죠

도대체 무슨 심리일까요? 물질적인거 바라는건 아닐테니까요
그리고 시기도 참 웃겨요.. 하필 나도 새로 시작한 타이밍에 말이죠
전 SNS같은거 하지도 않아서 제 근황을 알고 저러는 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그냥 만만해서?? 그냥 어른같은 사람에게 뭔가 심리적으로 기대고 싶은데 제일 만만한게 저라서 그런 걸까요?

뭐 걍 깊게 생각할 필요없긴 하지만요..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히네요
한창 여자걱정없이 연애 잘하고 다니던 시절에도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
인생 최저점에서 조금 치고 올라오려니
이 늦은 나이에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게 참 웃기고 당황스러워요

사정상 내용을 뭐라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지만;; 걍 넉두리 주절거리듯 써볼대가 딱히 없어서;;
sns같은데 이런거 쓰면 걍 허세충 될거같기도 하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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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장 20-03-26 19:09
   
몸정?
     
NightEast 20-03-26 19:11
   
흠;;;
          
Jayden86 20-03-26 19:11
   
고구려에는 고추가 마우스커서
     
반가사유상 20-03-26 19:11
   
ㅡ,.ㅡ
     
솔모로 20-03-26 20:07
   
떡x?
이름귀찮아 20-03-26 19:12
   
"어장 안으로 들어와 먹이는 줄게"
     
NightEast 20-03-26 19:14
   
저 같은거 어장안에 가둬봤자 토해낼 것도 없을텐데 말이죠;;;
물질적으로 빨대를 꼽으면 오히려 제가 꼽을;;
신의한숨 20-03-26 19:12
   
부러움..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마시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고소리 20-03-26 19:14
   
오는 녀자 안막고...
잡아논 고기는 풀어주지 않는다.
달보드레 20-03-26 19:15
   
아쉬움 아닐까요?
러키가이 20-03-26 19:15
   
여자들도 자기가 해놓코서 왜 그랫는지 모르는 경우 많음 -0-

무;;;물론;;;들;;;들은 이야기임 -0-;;;
winston 20-03-26 19:16
   
난 알지요
익숙과 새 생활과의 저울질에서 익숙을 택할까 하는 마음.
혹은 마지막 저울질.

헤어지고 난뒤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은 구석이 느껴졌다면
혹시 손 내밀때 덮석 잡지 마세요.
     
winston 20-03-26 19:17
   
언젠가 같은 이유로 다시 헤어질수 있습니다.
          
NightEast 20-03-26 19:21
   
한 10년전만 해도 내가 경제적으로 가진게 모자라서 여자를 붙잡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심했었는데
무슨 계기가 있어서 다 달관해버리고 나니까 별로 미련도 안생기네요
잘나가던 못나가던 내인생은 내인생~ 니인생은 니인생
그걸 이해 못하고 쪼개진 사이니 뭐 굳이 다시 떡밥 물 이유는 없네요
님 말씀처럼요
               
팔도사나이 20-03-26 20:10
   
"무관심 하면 주도권을 잡는다"...그것이 물질이든 인간관계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 입니다만, 집착하지 않고 과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잡는다 라고 나름 해석했지만, 결론을 즐기십시요. 언제 이런 날이 오겠습니까.
무삥 20-03-26 19:16
   
둘 다 만나시면 됩니다.
NightEast 20-03-26 19:17
   
여틍 서로 좋을건 없으니 연락은 끊어야겠어요
이 나이 처먹고 뻔한거로 고민하는 나도 참 웃깁니다
답은 뻔하고 내용은 중요하지도 않을걸 뭘 고민하는건지 쓰읍;;
자비스런 20-03-26 19:19
   
새로운 인연이 생겼으면 냉정히 잘라야죠.
추억은 추억으로 곱게 모셔두는게
     
NightEast 20-03-26 19:22
   
냅 정답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걍 나이 처먹고 20대 한창일때도 연애관련해서 경험 못한 일이 벌어지니 신기하고 오묘해서 적어봤어요 ㅠ
     
자비스런 20-03-26 19:25
   
누굴 사랑하는 감정이 생겼다는거 자체가 인생의 축복이죠.
          
NightEast 20-03-26 19:28
   
명언이네요 ㅋ
랄라리랄라 20-03-26 19:23
   
봄이 되면 여자는 남자가 그리워요. 띠동갑이라 하셨는데 여자가 많이 어리면 남자보다 우위에 있고 내가 찾으면 언제든 나에게 와 줄 사람이라는 자신만만한 생각을 하게 돼요.
제가 볼 땐 아쉬운 마음 같구요. 님께서 연애했을 때 어린 애인에게 잘 해 주셨나보네요.
새로운 사람 만나보세요.
     
NightEast 20-03-26 19:30
   
나이도 근 16살이나 어리고 사회적 지위도 재산도 나보다 훨 많고
아무리 동등한 연인관계라 해도 심리적으로 그런 우월감이 있을 수 밖에 없었겠죠
알고는 있었지만 ㅋㅋ;;
식초맨 20-03-26 19:25
   
현재 미혼이시라면 즐기세요~~
만나서 짜증나고 귀찮고 그러면 안만나면 되고
좋으면 만나고 글쓴분 뜻대로 하세요.
만나는분 있으면 들키지는 말고요 ㅋㅋㅋ
팅동탱동 20-03-26 19:27
   
저라면 마지막으로 한번더 만나겠네요  간만에 서로간에 회포도 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