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3000만여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방역이 역사적인 성공으로 끝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치러진 국가 단위 첫 선거여서 방역 성적표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데믹 속 국가단위 첫 선거…29일까지 확진자 없으면 완벽한 성공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0시 기준으로 총선에 참여한 투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최장 잠복기 14일의 마지막 날인 29일 밤 12시까지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확진자 0명이라는 기념비적인 방역 성적표가 나오게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국민은 2912만6396명이며, 투표율도 66.2%를 기록했다.
일단 총선 방역 결과에 대해 방역당국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잠복기 14일은 29일까지여서 단정적으로 (방역 결과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까지 총선에 연관된 (확진자) 신고나 집단발병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은 (투표자) 이동거리가 거주지에서 가깝고 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 방역활동을 펼쳤다"며 "최종 결과를 봐야 하지만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한 사례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총선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는 감염되고 5~7일 뒤 대부분 증상이 발현하는 특성을 보인다. 잠복기 마지막 날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의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총선 방역 결과에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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