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2014년 판다 작명 규칙을 만들었다. △과거에 사용되지 않은 독특한 이름일 것 △가장 중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만큼 중국 전통문화의 특색을 반영할 것 △부르기 편하고 낭랑하게 들릴 것 △어미 판다의 성(姓)을 따를 것 △새끼 판다의 외모와 개성, 출생 당시의 특수한 사건이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고려할 것 등 5가지 내용을 담았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판다로 인해 뒤통수를 맞은 사례도 있다. 지난 9월 독일 언론은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이름을 ‘홍(Hong)’과 ‘콩(Kong)’으로 짓자고 제안했다.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의미다. 중국은 장기임대 형식으로 판다를 주요국에 보내 우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