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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23 11:54
유신의 심장 멈추게 한 김재규..그는 혁명가인가, 반역자인가?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666  

1979년 10월 26일 저녁 7시 42분경 청와대 옆 궁정동의 중앙정보부 밀실. 박정희 대통령은 소위 '안가(安家)'로 불리는 이곳 만찬장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을 맞고 맥없이 쓰러졌다. 이로써 18년 5개월 10일 동안의 1인 군사독재와 유신체제가 막을 내렸다.

김재규는 대통령 박정희와 경호실장 차지철에게 각각 2발씩 쏘아 두 사람을 절명시켰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고 훗날 법정에서 증언했다.

이듬해 5월 24일, 그는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10·26 거사를 실행한 부하들과 함께 사형당하며 생을 마감했다. 당시는 광주학살이 한창 자행되고 있을 때였다.

박정희 대통령 저격 상황을 현장검증하는 김재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이 사건과 김재규에 대한 인식과 평가는 여전히 크게 엇갈린다. 한쪽에서는 김재규를 '박 대통령 시해범(弑害犯)' 또는 '반역자'라 부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독재자를 처단한 의인(義人)'이라 부른다.

이에 대해 저자는 "군사독재에 저항한 민주화 투쟁은 높이 평가하면서도 막상 유신의 심장을 멈추게 한 주역에 대해선 평가를 '건너뛰었다'"며 "이는 '국가원수 살해'라는 도덕적 감성주의와 함께 유신세력과 족벌언론의 세뇌 탓"이라고 주장한다.

독립운동사와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인 저자는 단순히 '10·26사건'이 아니라 '김재규'라는 인물과 그의 생애에 초점을 맞춰 폭넓고 깊이 있게 기술해나간다. 삶 전체를 조명하면서 권력의 과정에서 그가 저지른 과오와 더불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력도 하나하나 추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김재규는 유신쿠데타를 대한민국의 기본가치를 뒤엎은 반역으로 인식했던 것 같다. 이승만 대통령이 짓밟은 민주공화제를 4·19 혁명으로 바로잡았는데, 박정희가 5·16 쿠데타에 이어 유신쿠데타로 주권재민과 삼권분립의 기본가치조차 유명무실하게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김재규는 '애국심이 집권욕에 못 미치고' 있는 박정희에게서 등을 돌린다. 그리고 두 차례에 걸쳐 박정희를 '권좌'에서 끌어내릴 계획을 세웠으나 모두 실패로 끝난다.

법정에서 진술하는 김재규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지막으로 김재규의 최후 일성을 들어보자. "3심 재판에서는 졌지만 4심인 역사의 법정에서는 이길 것"이라는 말을 남긴 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코 목숨을 구하는 데 급급해하지 않았다.

"나는 나의 요번에 희생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한, 민주주의라고 하는 나무의 거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나는 지금 이 시간이 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고 또 보람으로 생각하고 또 매우 즐겁습니다. 아무쪼록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영원한 발전과 10·26 민주회복 혁명, 이 정신이 영원히 빛날 것을 저는 믿고 또 빌면서 갑니다.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를 마음껏 만끽하십시오."

두레. 304쪽. 1만8천원.

https://news.v.daum.net/v/20201020105655399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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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 20-10-23 11:56
   
안습인게 바로 사형당함
무기징역을 했으면 나중에 사면 당했을텐데
     
mymiky 20-10-23 11:57
   
전두환이가 그 꼴을 안 봐 주죠ㅡㅡ;;

박통만큼이나 눈치 빠르고 야심이 철철 흐르던 놈인데;;;
     
아이구두야 20-10-23 15:02
   
살려두면 전두환 밑에 있는 부하들중에서 제2의 김재규 나오지 말란 법이 없음
mymiky 20-10-23 11:56
   
정권의 반역자
민족의 혁명가
둥글둥글 20-10-23 11:58
   
중앙정보부로 갔어도 혁명이 성공하기는 어려웠을듯 합니다
     
mymiky 20-10-23 12:00
   
그러함ㅡ 모름지기 어느 일이든  군권이 필요함
수호랑 20-10-23 12:16
   
혁명가 소리를 들으려면 자신의 행동을 뒷받침할 사상이나 이념이 있어야 하는데 김재규는 그런게 없었죠

오히려 박정희 밑에서 최고 권력을 누렸던 사람이 박정희를 암살했던거라 그런 사람에게 혁명가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거

또 그렇다고 그의 행동이 반역자라는 소리를 듣기도 힘든게 그를 반역자로 치부하기에는 그가 죽인 박정희가 너무나도 심각한 독재자였죠

유신헌법으로 무력으로 국회를 해산시키고 사실상 국민들의 선거권을 박탈한데다 자신은 죽을때까지 영구집권할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았던 사람이라

그의 암살을 반역으로 치부한다는 것은 박정희 이런 정치적 행보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박정희를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물러나게 할수도 또 탄핵 시킬수 없었던 당시 상황에서는 박정희를 물러나게 만들 방법은 쿠데타나 암살 밖에 없었는데 김재규는 후자를 선택한거였죠

그래서 결론은 그는 반역자도 혁명가도 아니지만 그가 박정희 정권을 몰락시키는데는 1등 공신이었던 것은 분명함

다만 그의 무계획적인 암살로 인해 발생한 힘의 공백은 결과적으로 12 12 사태라는 새로운 군사 쿠데타를 불러 왔고 박정희 정권 만큼이나 악랄했던 (자국국민들에게 발포를 했다는 점에서는 어쩌면 더 악랄했던) 전두환 정권의 탄생의 빌미가 되었기 때문에

만약 박정희 암살이 곧바로 민주화로 이어졌다면 좀 더 나은 평가를 받을수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역사에 공헌한거라고는 단지 한명의 독재자를 죽인 거 그것 밖에 없다는 거
운드르 20-10-23 12:44
   
독재정권에 부역한 죄를 목숨으로 치르고 간 사람 정도?
래빗 20-10-23 15:15
   
주인을 문 개정도.
ssak 20-10-23 19:07
   
(최초 자막)꼭 들어야만 하는 김재규 육성 최후 진술
https://youtu.be/wU7QOI6bN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