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수출을 요청한 나라가 50개국, 별도로 진단 키트 제공 여부를 물어온 국가가 50개국”이라며 “100개국이 진단 키트를 요청해왔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곳이 5곳 정도 있는데, 루마니아처럼 각국 정부가 직접 생산 업체와 연락해 수입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고, 정부 차원의 무상지원을 논의하는 국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교부는 수출을 위한 간접 지원뿐만 아니라 이란 등 코로나19 대응이 어려운 국가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의 경우, 정부 예산을 통해 진단 키트를 구매해야 한다. 이 부분이 우리 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앞서 콜롬비아와 루미니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의 진단 키트를 수입했고, 미국 역시 수입을 위한 자국 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가능한 빨리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내겠다는 입장으로,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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