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지금이 겨울의 초입이기 때문에 드는 착각일 뿐
군시절 생각은 사시사철을 가리지 않는다
"지리~산 굳센 정기 가슴에 용솟음 치고 화랑의 함성 소리 가야벌에 울려퍼진다"
제대한 지 얼마 안 된 시절에는
군생활이 고생스러워 그 시절이 생각나는 줄 알았는데
더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그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돌이킬 수 없는 내 젊음이 그곳에 있는 까닭
야생에서의 캠핑을 찍는 외국 유튜브 영상을 즐겨보는 편인데
겨울 눈 덮인 숲속에서 텐트 까고 자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한겨울에 텐트 안 까고 숲속에서 침낭내피 외피 끼워서 발밑에 추진해온 핫팩 하나 넣고서 올려다 보던 겨울 밤하늘의 별빛들, 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