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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24 13:45
반려견 키우시는분들 계신가요
 글쓴이 : 싸뱅
조회 : 377  





지금 9살짜리 진돗개 키우고 있는데 갑자기 유튜브 추천영상에 이게 떠서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30분째 울고있네요
언젠가 준비해야될 이별이 너무 두렵고 가슴아픕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주모 샤따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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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20-03-24 13:46
   
이런 이야기 들어보신분 계신가요?
호랑이 띠는 개를 못키운다고...

예전에 이야기 하다 우연히 들었는데
저의 경우는 맞더라고요
이현이 20-03-24 13:48
   
반려동물 키우기가 무서운게 저 이별 때문에 다시 키우기 힘듬....

저희 큰누님은 떠나 보낸 만큼 다시 데려 오시기도 하시지만.. 떠나 보냈을때 엄청 힘들어 해서 키우기 무서움..
     
싸뱅 20-03-24 13:49
   
함께하는동안 너무나도 행복하고 위안이되고 서로에게 힘이됩니다
스포메니아 20-03-24 13:48
   
착하고 이쁜 아이들 ... 헤어질때, 정말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도 너무 힘듭니다 ..
     
싸뱅 20-03-24 13:49
   
제 수명이라도 나눠줘서 같이 떠나고 싶은 심정이에요...
          
스포메니아 20-03-24 13:58
   
우리집 강아지, 14살인데 ... 이자에 큰 혹이 있는게 발견되어서, 오늘 급하게 수술했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수술용 혈액도 없이 위험한 수술을 했죠, 상황이 너무 안좋아서 ...
떼어낸 부위는 암인지, 양성 종양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직 검사를 보냈습니다. 48시간 안에 결과를 알게 될겁니다.

그 녀석을 수술 후에 회복실에 넣어 놓고 집으로 왔는데... 이 영상을 보니, 정말 미치겠네요.
................
               
내추럴 20-03-24 14:09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제가 키우던 녀석들의 마지막 공통점은 동물병원에 입원해서 내내 힘들어 하다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모습들은 오히려 화색이 돈다고나 할까요 그런 모습이었지요. 그러다 주인을 바라보던 녀석들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군요. 주인과의 이별을 예감했던 것인지.. 그리곤 밤사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더군요.  이미 전 경험이 있었기에 님의 마음이 실제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마음 굳게 잡수시고 힘내세요.
내추럴 20-03-24 13:50
   
이미 두 녀석을 무지개 다리 너머로 떠나 보냇는데..  각각 12살을 못채웠습니다.
떠날 때마다 펫로스증후군에 걸려서 굉장히 힘든 시간도 보냈었습니다.
슬픔을 이기기 위해  결국 또다른 녀석을 키우면서 비로서 극복을 하였습니다.
저것이 숙명인 것을 어쩌겠나요.  아름다운 추억만을 가지고 떠나주길 기원할 뿐이지요.
     
싸뱅 20-03-24 13:52
   
하늘나라에 가서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운드르 20-03-24 13:52
   
부모님께서 개 둘을 키우셨는데, 서로 부자지간이었죠.
아빠가 아들을 살뜰히 보살폈는데(둘 다 수술 안 했는데 싸운 적이 없음)
어느 날 아들이 택시에 치어서 하루만에 죽었습니다.
날 무서워해서 서로 데면데면한 사이였는데도 눈물이 마구 나더군요.
그 뒤로 아빠 녀석이 몇 달만에 몇 년을 폭삭 늙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쓰려요.
새끼사자 20-03-24 14:02
   
저도 참 많이 보냈지요...3년전 아버지가 아끼는 개 보내고...그래 아버지 대신 갔구나 했는데..그 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정말 많이 힘들더라구요...
현재는 그 개가 이제 우리집 마지막 개가 아닐까 하네요..더 이상 못키우겠더라구요..
Mahou 20-03-24 15:08
   
여자때문에 울어본 역사가 없음
슬픈 영화를 보더라도 울어본 역사가 없음
사나이는 그런거에 우는게 아님.
특히나 나의 20대는 건방지고 재수도 없었기에 폼생폼사였음

오직 너만이...
도데체가 누구도 나를 이해 이해 못하고, 자격이 없다 하여도,
오직 너만이 나를 절망에 빠트려, 나를 짓밟고,
그렇게 눈물 한방울 사나이 자존심에 아껴왔건만,
오직 너만이 나를 또 한번 무너트려, 길거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게 만듬.

시간에 지기가 싫었음. 시간이 약이란 사실에 침뱉고 싶었음.
너만 개 키웠냐? 나는 나만 키운거지 너님들 동급취급이 싫었음.
그렇게 수십번을 다시 울고, 그렇게 수백번을 다짐하고,
4년이 지나자, 나는 내 얼굴에 침을 뱉는 남자가 되었음.
스쳐도 아프던게, 아프지가 않고, 미안한 마음만 들기 시작함.

그럼에도, 내가 정말 너를 많이 사랑했단다.
너가 없더라도 나는 너의 좋은 견주이고 싶었단다.
감히 부모가 자식을 잃은 마음에 견줄 수는 없지만,
그 영역을 모르는 나에겐, 자식을 잃은 심정과 같았느니라.
너를 정말로 내가 많이 아끼고 사랑했느니라.
너는 나를 알아볼 수 있겠니?
무뎌가는 내가 너에겐 이젠 낯서니?
그럴리가 없잖아. 다시 만나면 그때 알려줄께.
넌 죽어도 죽지말고, 내가 죽을 때까지 거기서 기달려주렴.

뭐 이런 후유증을 앓는 사람도 있습니다. ^^
죽어가는 이놈 살릴려고 제가 했던 행위만 나열해도,
즉석해서 2페이지는 더 나와요 ㅎ
전국구 견주 자부함요.

맘 여린 분은 절대 키우지 마세요.
안키우면 이뻐만하고 끝낼 수 있으니깐요.
그 이쁜게 내 맘을 사로잡으면, 그때부턴 가족이 되버림.
뭐 이걸 이해해 줄 사람도 별로 없고요. 개가 개지 안그래요?
개는 개인데 이 개는 내게 그 개가 아닌데, 이걸 이해 못받음.
어쩜 사람이 살면서 굳이 알 필요는 없는 감성의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