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326142441430
도 보건당국은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 관련 사례 중 "최악의 경우"로 꼽으며 이례적으로 확진자를 비판할 정도다.
논란이 된 확진자는 미국 유학생 A씨(19·여)로 어머니를 포함한 지인 3명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간 제주여행을 했다.
그는 입도 당시부터 오한과 근육통, 인후통 등을 느꼈다고 진술했으며 여행 중 병원과 약국을 찾기도 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강남 환자의 경우 여러가지 의문이 들고 있다"며 "우선 미국에서 15일 들어온 뒤 20일 입도한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해외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굳이 제주여행을 선택한 배경이 의아스럽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제주에 들어온 20일 오후 8시부터 증상이 시작됐는데 4박5일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배 단장은 지적했다.
중간에 증상이 악화된 뒤 선별진료소가 아니라 일반병원에 간 점도 꼬집었다.
A씨가 다녀간 병원 직원들은 14일간 자가격리돼 한동안 휴업을 해야 한다. 병원의 경영적 피해도 피해지만 지역주민들의 의료체계에 공백이 생겼다.
A씨와 접촉한 도민 등은 현재까지 34명이며 제주도 부속섬이 우도 방문 당시 이용한 여객선 승객 등을 고려하면 1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