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10년 넘게 키우다 환경상의 문제로 더 이상 키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중에
개털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래서 대리만족을 하는 편인데
다들 잘 아시겠지만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반려동물들과의 삶은 언젠가는
이별을 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별을 추억할 수 있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존재한다면
그 아이와는 이별을 한 것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죠.
이제는 만질 수도 느낄 수도 없지만 보고 들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동물 관련 유튜브 뿐만 아니라 누구나 소중히 생각하는 일상을 잃고 싶지 않다면
그걸 공유하고 보여주며 추억하게 해주는 장치가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는 상당히 권장하고 싶고 저 역시 하고 싶습니다.
잊고 싶지 않은 추억을 영원히 기억해주니가요.
사람이 진정 죽을 때는 단순히 목숨이 끊어졌을 때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잊혀졌을 때라는
말이 기억납니다.
어찌 보면 유튜브는 인간이 영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치라는 생각도 잠시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