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지긋지긋하다
지난 3년 동안 사서원문 붙잡고 교차분석을 하다보니
머리털은 빠지고 자면서도 해석하질 않나
진짜 헤드빙빙이다
한마디 "이렇다" 하기 위해서 다뤄야 할 분량이 너무 많고
그게 다 한문이고
진을 뺀다 진을 빼
시간을 너무 잡아 먹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오줌, 똥도 참아가면서
머리 속이 온통 한문
이러니 의지한 게 담배요
담배 탓에 잇뿌리에 구멍이 뻥뻥 뚫리고
두 달 쉬었는데
다시 시작하려니 벌써부터 스트레스
역사연구는 절대 취미가 될 수 없다
까놓고 말하자면
이 거 하느라 최소 2억은 손해봤다
그래도 해야 하는 일이니 해야 하는데
괴롭다 진짜
사업도 곧 시작하는데
울면서 간다 울면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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