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김대중 정권 당시 일제 치하의 고통으로 이주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고 중국의 화교들이 동남아와 미국에 퍼져 유대인에 버금가는 거대 경제 세력이 된 것에 근거 한민족 네트워크라는 것을 구축하자는 정책을 내 놓습니다.
미국에 수 백 만, 일본에도 수 백 만, 중국에도 수 백 만 있는 동포들, 그리고 구소련연방에도 수 백 만의 한민족이 퍼져 있다며 주요 대국들에 가 있는 우리 한국인들은 그곳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 온다며 이들을 묶어 한민족의 힘을 결집시키고 신 성장 동력으로 삼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른바 '한상'계획으로 IMF 직후 한국의 미래에 대한 여러 대안 중 하나였다고 봐야겠죠.
여하튼 이 일로 동포의 영구 귀국과 유학, 일자리 지원 등이 정책화되고 한민족이 증명되면 자국민에 준하는 혜택을 주게 됩니다.
동포들이 사는 나라에 따라 조금씩 다른 혜택을 주어 맞춤으로 지원하였는데 제일 많은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재중동포, 조선족들이죠.
처음에는 이들과의 이질감을 줄이고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여 중국 내의 우리세력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그들은 어릴 때부터 사상교육을 받았고, 중국을 조국으로 여기며 한국을 단순히 이용만 하려는 모습에서 '한상' 정책은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죠.
다만 구소련연방의 고려인들이라고 불리는 동포들의 영구 귀국이나 이들 자손들에 대한 유학 지원 등은 아직도 가치 있는 사업이라고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