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확히 그얘기 한겁니다.
7나노에서 삼성이 고객을 다 뺏긴게 EUV 적용 레이어가 많은덕에 수율이 안나와서 TSMC 로 뺏겼다구요.
반면에 TSMC 는 ArF 공정으로 EUV 없이 만들었고, 수율을 잡았죠.
추후에 1개 레이어에 EUV 를 제한적으로 적용하고 점점 늘려가는 전략으로 대응중이구요.
5, 3나노에서는 삼성이 다시 앞서갈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7나노 들어가기 전에는 삼성이 EUV 를 쓰니까 TSMC 를 제칠것으로 다들 예상했었습니다.
삼성이 7nm에 쓴 EUV 장비가 1세대, 1.5세대라서 노광 속도가 느려요.
5nm에 쓰는 EUV는 마이그레이션 해서 2세대이고, TSMC도 5nm에 투입되는 EUV도 2세대입니다.
TSMC는 AMD와 애플 수주량 믿고 캐파를 확 늘려 놓은거에요.
2분기전에 TSMC가 발표한 5nm의 100mm2 칩 수율은 환산치 30% 대입니다.
그에 비해 삼성 5nm는 기존 7nm EUV의 하프노드라서 셀 라이브러리를 수정해서 더 줄이고 메탈레이어에 EUV를 확대 적용한겁니다.
하프노드인데 수율 문제가 있다는게 아리송한거죠.
삼성 같은 경우 수율 80%가 안 넘으면 수율 안정되었다고 말 안합니다.
7nm는 70%대 수준, 5nm는 60%대 수율로 전해 들었습니다.
TSMC의 5nm 수율이 작은건 풀노드라서 그렇습니다.
보통 풀노드는 30% 수율부터 양산 시작해서 1년차에 60%대까지 수율 올리고, 2년차에 80%까지 끌어 올립니다.
디지타임즈에서 삼성 5nm에 수율 문제 있다고 두둘기는데 시장에서 동요 안하는 이유가 삼성 5nm는 하프노드라서 수율에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퀄컴이 TSMC에 5nm 신규 캐파를 요구한게, 삼성 수율 문제가 아니라 캐파 부족으로 신규칩을 기획해서 찍고 싶은데 캐파가 없어서 입니다.
삼성 5nm는 엑시노스와 퀄컴칩만 찍기에도 벅차요.
왜 그러냐면 EUV 장비들이 3nm 리스크 생산용으로 넘어가서 그렇습니다.
TSMC는 보유한 EUV로 5nm 공정에 몰빵을 한 반면, 삼성은 7nm, 5nm, 3nm로 분산해서 캐파가 부족한겁니다.
삼성은 7nm, 5nm 캐파 증설 안하고 3nm에 몰빵합니다.
TSMC의 매출 70%가 28nm 이하의 하위 공정에서 발생합니다.
매출 규모도 탄탄하고 삼성이 첨단미세공정으로 흔들어도 TSMC는 굳건합니다.
TSMC가 쪼그라드는게 아니라 파운드리 시장 규모가 더 커지는 것 뿐입니다.
TSMC는 TSMC대로의 매출 상한을 찍을거고, 삼성은 삼성대로의 매출 상한을 찍을겁니다.
2군 반도체 기업으로 자체 펩 가지고 있는 TI 같은 기업들은 32nm가 한계인 상황입니다.
자체적으로 칩을 찍었던 기업들의 차세대 칩들이 파운드리 시장으로 들어오는거죠.
삼성이 지금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 8nm까지 동일 공정이면 TSMC보다 20% 저렴하게, 메탈마스크 최대 50% 저렴하게, 대형 고객사들은 메탈마스크 무료 제공입니다.
그래서 TSMC와 저울질 하면서 넘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점유율이 한번에 넘어가진 않을겁니다.
2030년쯤 해서 미묘한 차이로 넘어가겠죠.
삼성의 전략이 바꾸기는 어려워도 바꾸면 쉽다. 라는 접근법으로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니까요.
그냥 객관적으로 봐도 삼성은 캐파가 안됩니다.
전세계 물량의 반을 소화하고 있는게 TSMC예요. 10년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로 삼성 파운드리 목표는 TSMC 물량의 반이상을 안정적으로 빼앗아 오는 것이 목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운드리가 7나노 5나노같은 최신 공정 물량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오히려 그 이하 이전 세대 그 전세대 공정으로 만들어 내는 수량이 훨씬 많아요.
중공의 SMIC가 열심히 점유율 올리는게 최신공정으로 올리는 게 아닙니다.
일반 펩리스 업체들이 IC를 설계해서 만들어 내는데 몇십억 단위로 돈이 들어간다면 그만큼 팔릴 제품이어야 하는데 그런 칩들은 사실 몇제품 안되지요. 대부분 그런 최신 공정 필요없이 저렴한 가격에 특수한 기능을 하는 IC류를 만들어 파는 제품들이 훨씬 더 많지요. 그런 것들만 왕창 수주해도 먹고 살지요.
TSMC는 그런 제품부터 최신공정까지 다 먹고 있는 업체이고
SMIC는 저가 최신공정이 필요없는 제품류를 중공을 배경으로 해서 끌어모으고 있는 상황이고요..
삼성은 캐파를 늘려가려면 저가 구공정이용한 제품 수주도 늘려야 하는데 라인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점유율 올리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라 보시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