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겪은 경험담이에요. 작년 2월 서울삼성병원에 아버지 흉부대동맥 수술차 2인실 입원하셨는데,
병실 같이 쓰는 분들이조선족 부부였어요.
남편이 수술하러 왔는데 중국에서 공무원이고, 한국어를 전혀 못하더라구요.
아주머니는 외모만 약간 중국스럽지, 한국어는 완벽하게 구사하셨구요.
대화중에 어떻게 여기까지 오시게 됐냐고 물어봤더니, 아들이 한국에서 직장생활해서 의료보험 다 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우리나라(중국)에서도 충분히 잘하는 수술인데, 단지 대기기간이 한국이 빨라서
왔다고 했는데(참고로 흉부대동맥/ 판막치환술이 엄청 어려운수술이고, 주로 고령환자가 많아서, 저희도
대전에서 올라간거였거든요. 다른병실도 대부분 광주/청주/ 창원/ 부산 이랬음)
근데도, 그 조선족아줌마 말하는거 보면 끝까지 중국의료수준이 한국못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나중에 살짝 제가 지나가는말로 조선족이면 반은 한국사람아니냐 했더니, 무슨소리냐고 난 중국사람이라고
정색하시던데요. 암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처음겪은 조선족이었는데 별로 인상이 좋게 남진 않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