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우리나라에서도 팔아요. 정확히는 라드가 아니라 돼지비계를 강판에 갈아서 넣은건데 진짜 장난 아니게 느끼합니다. 느끼한 건 둘째치고 특유의 노린내 장난 아님.. 근데 비계맛이 항상 그렇듯, 빠지면 장난 없죠. 이거 맛들린 사람들은 보통 라면은 심심해서 못 먹을 걸요.
예전에 호기심에 돈코츠라멘 먹으러 갔더니... 진한 거, 맑은 거 두 종류 있다 해서... 우리나라 사골국 생각해서 진한 거 시킴... 그랬더니 저게 나왔는데, 짜고 기름지고 냄새 나서 먹기도 힘들었지만... 속이 뒤집혀서 배 아프고 설사하고 이틀을 고생함... 인간이 먹을 음식이 아님...
일본음식은 뭔가 비정상적인 구석이 너무 많습니다. 마늘 등의 기초향신료 사용도 거의 안 하니, 잡맛을 소금으로 잡는 수밖에 없어서 짜디 짜고... 과도하게 탄수화물 위주 식단에, 보완한답시고 추가하는 건 또 과도한 지방과 약간의 단백질... 의외로 채소나 과일 등 보기 힘듬... 그런 영양불균형 탓에 다리가 휘고 뻐드렁니가 나고... 음식문화 기반이 워낙 취약하니 선진국이 되었어도 균형된 식단을 갖지 못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