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안 하는 것이지
남자가 대시해서 사귀고
남자가 제안하고 설득해서 결혼해 왔어요
그 과정에서 남자 돈 써가면서 데이트 하고 남자 돈 써가면서 집 마련하고, 갖은 수모를 감수하고 자존심을 죽이며 여자 기분 달래느라 애 쓰는 거는 기본이고요
남자들이 이걸 이제는 안 하는 겁니다
아직도 결혼이 늦은 남자를 보고 '무능력하다'라고
능력여부로 그 남자를 조롱을 해요
이거 참 어이 털리는 한심한 짓거리죠
왜 똑같은 잣대를 여자에겐 안 대는지
언론에서 심심하면
ㅡ 결혼 생각 없다 여자 몇 퍼센트
ㅡ 시월드 세상에 여자들 비혼을 선언하다
이런 븅신 같은 기사나 쏟아내고
여보슈
남자가 안 한다니까?
예전에는 여자들 달래가며 기분 맞춰주며 굽신거리며 남자들이 결혼을 주도했는데
이젠 안 그런다니까?
결혼한 여자들이 겪는 시월드니 뭐니 하는 거는 언론이나 영상서사 등에서 무수히 다루며 뻥을 튀기는데
왜 결혼한 남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안 다뤄주나?
상품성이 없어서?
주변에 결혼한
30~50대 남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살아왔는지
한번 더 둘러볼 필요가 있나?
제사? 차례?
ㅡ 한국에 제사 지내는 집안이 몇 프론데?
ㅡ 제사를 지내면 얼마나 참여하는데?
ㅡ 주야교대 근무, 타향살이가 얼마나 많은데
ㅡ 나도 집안 장손인데 사회생활 하면서부터는 제사 참석한 게 손에 꼽을 정도야
결혼이, 결혼여부가 왜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가 되고 능력 판단기준이 돼야 하는데?
왜 미혼이면 무능력하다는 사회시선을 받아야 하는데?
이제 더이상 남자들이 호구짓 안 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