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버팀목이자 독일 대표팀의 토니 크로스가 다소 달갑지 않은 새해 인사를 받고 있다.
크로스는 2017년 1월 1일 자신의 SNS에 행복한 새해를 보내자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포인트는 ‘1’과 ‘7’의 표현 방식이었다. 크로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꺾은 기억을 꺼냈다. 그는 당시 경기의 스코어대로 ‘1’ 대신 브라질의 국기를 넣었고 ‘7’이 들어갈 자리에는 독일의 국기를 넣었다.
국내 팬들을 비롯한 해외 팬들은 새해를 맞으며 크로스가 당시 올렸던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2’가 들어갈 자리에는 태극기를 넣고 ‘0’의 자리에는 독일 국기를 넣으며 2020년을 축하했다. 또 다른 팬들은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결과를 활용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일이지만 크로스는 평생 새해 인사가 반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