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미중무역분쟁으로 인한 피해는 한국이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왜냐,
한국이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데,
우리가 많다고 알고 있는,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해가서 가공해서 미국으로 파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해요.
즉, 한국에서 중국으로 파는 것은 대부분 중국에서 소비되는 것들이라는 거죠.
쉽게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중국에 반도체를 팔면, 중국이 그 반도체로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미국으로 파냐?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는 거죠. 미국이 중국제 스마트폰을 잘 안 사니까요.
한국에서 중국에 반도체를 팔면 중국이 그 반도체로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자국 국민들이 사 쓴다는 겁니다.
결론은 미중무역분쟁으로 중국이 미국에 물건을 못 팔게 되더라도 한국 경제에 타격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한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려면, 중국이 무역분쟁에서 진 여파로 망해서 중국국내소비가 불황이 되면 한국이 타격을 입게 될 텐데요.
이미 한국은 그 때를 대비해서 다변화를 하는 중입니다.
중국이 미중무역분쟁에서 져서 쫄딱 망해 불황을 겪에 될 무렵에는 이미 한국은 중국 시장에서 많이 발 을 뺀 상황이 되어 있을 거라는 거죠.
원의 넓이는 제곱에 비례합니다. 해당 도식의 경우는 GDP의 크기를 지름에 비례시켜 구현한 것 같습니다. 고로 GDP 7.x배인 중국의 GDP는 저 그림만 보면 60배가 넘는 것처럼 보이고 12.x배인 미국은 160배에 가까워 보입니다. GDP의 규모가 제곱으로 뻥튀기 됐으니, 선의 굵기로 나타나는 무역의존도 역시 실제보다도 제곱의 비율로 훨씬 과장 왜곡돼서 나타나 보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중간재와 소비재비율을 잘 따져봐야하기 때문에 단순 대중국 수출량만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과장하는 것도 옳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러시아의 달러대비 GDP는 이미 루블화 가치로 추락했기 때문에 러시아 GDP는 한국보다 작습니다. 2014년 자료니까 이건 그럴 수 있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리고 러시아나 브라질의 국영 에너지기업의 수출은 저기서 선으로 나타난 무역의존도로 나타낼만한 성질의 것도 아닙니다. 국영 에너지 기업의 수익이 곧 재정으로 연결되는 보다 심각한 문제니까요. 전반적으로 자료에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다만 산업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자동차,가전에서 중국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언젠간 치킨게임을 해야 하는 구도였죠. 그것을 미국이 대신해주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미중무역분쟁을 통한 중국의 지적재산권무시 및 산업보호를 바꾸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국산업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