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동안 아카데미가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외국 영화에게 작품상을 함부로 주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죠
미국이라는 나라가 매우 자유분방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매우 보수적인 양면성을 지닌 나라임
미국의 이런 양면성은 대중문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대중문화 장르의 양대산맥인 음악과 영화의 최고권위상인 그래미와 아카데미만 봐도 이런 양면성이 그대로 드러나죠
인종문제라던가 타국 문화에 대한 배타성이 항상 상존하고 있다는 거
그래서 기생충이 아카데미에게도 더할나이 없는 기회였던 샘이죠
솔직히 전세계 영화제를 다 휩쓸고 다니고 심지어 미국 관객들이 그렇게 싫어한다는 자막영화 그것도 제3세계 언어나 다름이 없는 한국어 영화임에도 미국의 박스오피스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었던 기생충이니깐 그나마 반대급부가 이정도 선에서 끝나는 것이지
만약 다른 어슬픈 외국어 영화에게 작품상을 줬다면 미국내 보수주의자들이 아주 난리를 쳤을테니까요
그러니 아카데미 입장에서도 변화를 보여주면서 또 보수주의자들의 반대급부를 최소화 할수 있는 이런 기회가 몇번이나 찾아오겠어요
그래서 아카데미 입장에서도 기생충은 그야말로 시기적절한 시점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인 샘인거
현재 미국인들 스스로 자국 우선주의에 빠져 있는 트럼프에 진절머리가 났으며, 결국 그 자국우선주의를 해도 자국의 빈부격차는 더 커지기만 하고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 자신들의 마음을, 미국 사회의 진짜 문제를 드러낸 영화인 기생충이 마음에 들어온 것입니다.
조커팬들은 트럼프를 먼저 끌어내려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