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기숙사에 들어가"..대학가 中유학생 통제불능
도내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충북대는 기숙사를 이용하는 300~400명 전원을 기숙사에 격리해 바이러스 잠복기인 14일 동안 보호할 방침이다.
자취나 하숙 등 개별적으로 생활하는 나머지 중국인 유학생도 개강을 2주 연기하면서 비게 된 일반 학생 기숙사에서 14일 동안 머물도록 할 계획이었다.
또 중국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하거나 SNS 메시지를 보내 이런 계획을 알리고 늦어도 이달 29일까지 입국할 수 있도록 안내까지 했다.
하지만 1차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권고한 입국 날짜에 맞춰 들어와 기숙사에서 생활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학생은 고작 10여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입국 자체를 할 수 없거나 이달 29일 이후에나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당수는 입국해도 기숙사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 대학 관계자는 "협조적인 학생도 꽤 있지만, 상당수가 비협조적"이라며 "기숙사 자가격리에 불응하면 학칙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반강제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래도 불응하면 퇴학또는 강제휴학후 비자취소해야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