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어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시약이 긴급 사용 승인이 나서 오늘부터 민간 의료 기관에 공급이 될 예정인데 이 제품을 개발한 코젠바이오텍 김수복 상무이사 전화 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수복 : 예, 안녕하세요. 코젠바이오텍 김수복입니다.

▶ 김어준 : 오늘부터 배포되는 겁니까?

▷ 김수복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오늘 첫날인 거죠?

▷ 김수복 : 네, 오늘부터 각 의료 기관 52개 곳에 배포할 예정에 있습니다.

▶ 김어준 : 50여 개 병원에요?

▷ 김수복 : 네.

▶ 김어준 : 수량은 어느 정도 됩니까?

▷ 김수복 : 지금은 저희 회사에서는 약 3만 회 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3만 회요?

▷ 김수복 : 네.

▶ 김어준 : 3만 회라는 건 3만 명을 검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까?

▷ 김수복 : 그렇지는 않고요. 환자마다 반복 실험을 하기 때문에 약 4천여 명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김어준 : 아, 4천여 명분. 지금 배포 와중에 전화하시는 겁니까?

▷ 김수복 : 네, 지금 저희 직원들이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새벽부터 물량 나르는데 전화해 주시는 거군요. 감사하고요.

▷ 김수복 : 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이게 진단 시약이 언론 보도로는 대략 6시간 이내에 결과가 나온다는 보도를 제가 보긴 했습니다.

▷ 김수복 : 네.

▶ 김어준 : 원래는 24시간 두 단계 걸쳤어야 했는데 이 정도로 제가 보도만 접했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어떤 제품인지.

▷ 김수복 : 최초의 검사 방법은 알려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서 특정 유전자를 증폭한 후에 염기서열 분석까지 해서 확진을 내린 단계에서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Real-time PCR을 이용해서 검사하는 방법을 새롭게 개발하시면서 그런 기술을 공유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 가지고 검사했을 때 샘플 채취 후부터 시작한다면 지금 4시간, 6시간이 많이 보도됐지만 빠르게 한다면 3시간 이내에도 가능합니다.

▶ 김어준 : 두 단계에 걸쳐서 24시간이었다가 말씀대로 하자면 한 3시간 정도 만에 결과가 나오면 굉장히 빨라진 거네요.

▷ 김수복 : 네,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이렇게 민간 병원에 이 진단 시약을 공급한 건 우리가 가장 빨리 성과를 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가능했죠?

▷ 김수복 : 이건 제가 2015년 메르스나 이런 쪽에 항상 업무를 하고 있었고 이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나왔을 때도 저희 회사에서는 눈여겨보면서 기술 개발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질병관리본부하고 WHO에서 검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술 정보가 공개됐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해서 가능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어준 : 어제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죠. 코로나19 진단시약이 한 종 더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 7일에 처음으로 진단시약이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그 첫 날 인터뷰했었죠. 코젠바이오텍의 김수복 상무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수복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그때 새벽부터 엄청 바쁘다고 하셨는데, 그때 필요로 하는, 요청하는 기관들에는 물량이 다 공급됐습니까?

▷ 김수복 : 네, 공급하였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러니까 원하는 곳은 다 줬다는 이야기군요?

▷ 김수복 : 네, 일상 병원에서 요청하는 곳은 다 공급을 하였습니다. 지금 현재도 요청하신 기관에는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말이죠, 그렇죠?

▷ 김수복 : 네,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그런데 물량이 부족하지 않은데 왜 한 개 제품이 추가 승인됐습니까, 어제?

▷ 김수복 : 이것은 첫째,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 대유행을 대비해서 2월 28일까지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하는 기업이나 이런 곳에서 허가 접수를 계속하였습니다. 정리하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질병관리본부하고 관계기관에서는 이러한 대유행의 사태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어준 : 지금은 부족하지 않은데 혹시라도 대유행이 있다면 그때 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추가로 승인한 것이다?

▷ 김수복 :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람따라님이 텍스트 올려주신거 영상도 찾아봤습니다

미리 철저히 대비한 질본과 민간 업체들 정말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