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대부분을 부산 해운대에서 살다가
작년 연말에 살던 집에서 쫓겨나? 기장으로 이사왔습니다.
첨에는 시골같은 분위기에 공기도 좋아서 노부모 모시고 사는 처지라 요양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자고 생각했는데..
부산 기장은 최근 10년간 부산에서 가장 발전한 곳 답게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곳곳마다 공원이 있고 공원에 화장실은 기본이고 각종 공공시설과 공공주차장까지..
거리는 깨끗하고 곳곳마다 시민을 위한 시설이라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런 거 안되어있는 동네가 어디있냐고요? 해운대요.. 그 외에도 제가 가본 지역 대부분이 그렇더군요.
뭐.. 제가 식견이 짧아 그럴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게 요번에 코로나19 때 부산 기장군에서 가장 먼저 각 집집마다
마스크 총 15매를 무상 증여하고 손세정제 1통씩을 무상으로 줬습니다.
또한 아이들 있는 집은 특별히 아이들 마스크를 더 줬고요. 나중에 기장군 칭찬하는
소리 들리자마자 연제구 동래구에서 마스크 증여한다고 언론에 나왔는데 확 비교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어쩌다 보니 해운대에서 쫓겨나 기장군으로 왔는데 여기 살 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