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514925
좆선일보 클릭 X
일단 짱개들 옹호하는건 아닌데
약간 주작소설 냄새가 남
"김씨는 말문이 막혔다" 라던가 "말도안된다 가짜뉴스 퍼트리지마라" 라던가
냄새 진동
"최근 한국인이 비행기 푯값의 10배를 주고 상하이 비행기를 타고 대거 중국으로 입국했다는 뉴스 봤어요? 지금 한국 사람이 중국으로 다들 가고 싶어 한다네요. 중국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의료 기술이 뛰어나니까 다들 중국으로 피신하는 것 같아요."
2월 25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 버나비. 초등학생 아이를 둔 김진희(가명)씨는 하교하는 아이를 기다리던 같은 반 학부모 중국인 레나(가명)씨가 건넨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김씨는 2년 전 아이의 조기유학을 위해 밴쿠버에 정착했다. 레나씨 역시 유학 맘으로 둘은 아이 등하굣길에 인사하며 친하게 지냈다.
김씨는 당황스러워 말문이 막혔다. 그는 "말도 안 된다. 가짜뉴스 퍼뜨리지 말라"며 "한국 사람 그 누구도 비행기 푯값 10배를 주면서 중국으로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유학 맘 윤모씨도 거들었다. "위챗에서 가짜뉴스가 퍼져나가고 있다"며 "한국 의료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 당신이라면 중국에 가겠느냐"라고 말했다. 김씨와 윤씨는 결국 중국 유학 맘들과 사이가 멀어졌다. 캐나다 유학 맘들 사이에선 한인 마트를 당분간 이용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중국인들이 중국인이 많은 중국인 마트를 피해 한인 마트로 대거 옮겨왔다는 게 이유다.
밴쿠버의 한 대학에서 어학연수 중인 박모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는 최근 중국 유학생 친구들에게 "한국인들이 코로나를 피하러 캐나다로 대거 입국한다는데 한국 정부가 제대로 관리를 못 해 이 지경까지 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들었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해도 믿지를 않았다"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됐고, 중국인의 한국 입국 금지를 안 한 건 우리 잘못 일 수 있겠지만 한국인이 중국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말했다. 이후 그 역시 중국 유학생들과 불편해졌다고 한다. 박씨는 "괜한 말을 한 것은 아닐까,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며 "하지만 그 친구들이 무례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