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양적 완화 같은 방법들은,

시장의 유동성을 풀어주는 조치들로써.. 현실사회에선 재산권의 가치를 명목상 붕괴되지 않게 해주는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재산권이라는 것은 현실 사회에서 일종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비율에 대한 인식이기 때문에..

교환 자체가 힘들어지는 상황에선 지수수치를 유지시키는 수단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시장의

상황을 왜곡시킬 여지가 많은 조치라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인식"이 존재하기 위해선.. 수요를 위한 자금을 직접 쥐어주어야 하며

그뿐만 아니라 공급 차원에서 확실한 생산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우리로서 다행인것은 우리나라 자체가 주요 생산능력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충격을 완화시킬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현재와 같은 방역능력으로 바이러스의 국소 발생을 클러스터화 이전에 막아내는 그래서

발생자 수치를 의료 역량 마지노선 이하로 유지시킬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공급 부분은 유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수요 측면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다중 시설 집회 불가능 등을 계속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분야는 수요 충격이 불가피할것입니다.

문화 예술 교육 관광등 기본적으로 사람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행해지는 모든 서비스업 분야는

수요 쇼크에 시달릴 것이고 따라서 올한해 이분야에서 정상적인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할수 없습니다.

이들도 타분야의 자금이 수요로 연결되는 부분이고 이들에게 수입이 없다면 사회 전반의 수요부족은

도미노 수요 부족을 유발할 것입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의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사회적 거리 유지의 필요성에 의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분야는 분야별로 그냥 돈을 쥐어주는게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보다 훨씬 효과가 클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에선 형평성 문제에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잇슈가 될것.

유럽의 경우 그리고 곧 미국도 그 대열에 합류하겟지만,

국가 단위의 봉쇄는 두분야의 쇼크가 같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유동성으로 보유하려는 재산권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현실에선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순간..

시장은 급속히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가치는 곧 인식 그 자체에 있다는 진실이 붕괴되면 그때부턴 문명사회라 부르기도 힘들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