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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7 11:50
시골 출신 아저씨들 많이 계시죠?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789  

지난 주에 시골에 가서 아버지가 거름 옮기고 펴는 일을 돕고 왔는데요

마을 앞에 폭이 50미터가 넘는 개천이 있습니다
물 깊이는 대개 무릎 정도인데 부분적으로 깊은 곳은 허리에서 사람 키를 넘는 곳도 있습니다

늦봄, 여름, 초가을에 장마가 지면
수위가 크게 불어서 5미터가 넘는 다리와 둑방을 넘어서고 폭은 1백미터가 넘어섭니다

그래서 개천 주변의 논밭은 때때로 수해를 입습니다

그리고 개천의 건너편에는 동막이라는 마을이 1만 평 남짓하게 조성돼 있는데 현재는 두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 동막은 전국에 여러곳이 있는데 그 뜻 자체가 하천가에 둑을 쌓아 조성한 땅이라는 뜻입니다

본래 우리 마을은 산고개를 넘어 닿는 곳이었는데 산비탈과 개천 사이를 따라 도로, 즉 신작로를 조성하여 차가 다니게 됐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요택을 연구하여서 그런지 지난 번에 가서 본 시골 개천의 모습이 인상 깊더군요

어릴 적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갈대와 잡목이 개천 주변을 드넓게 뒤덮고 있더라고요

그러한 모습이 제가 본 바로는 이십여 리를 따라 다 그렇더군요

여러분이 살거나 살던 시골도 지금 이러한지 궁금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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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비와 20-03-17 11:51
   
안알랴줌..
     
감방친구 20-03-17 11:52
   
쫌 알려주세요~ (시진)핑핑~ (권영)징징~
고수열강 20-03-17 11:52
   
요즘은 대부분 화장하지 않음?
나라 땅도 좁은데 뭔 풍수봐가면서 요택을 찾는지...
아 이건 제 생각입니다.  전 할머니가 화장해달라고 유언을 해서요.
     
감방친구 20-03-17 11:53
   
묘택 말고 요택 ;;
     
Hoding 20-03-17 11:53
   
진지하셨어요? 진지하게
뭐꼬이떡밥 20-03-17 11:52
   
중량천은 고수부지로 바뀐지 수십년이유
     
감방친구 20-03-17 11:53
   
근데 고수부지 뜻이 뭐죠
갑자기 잘 모르겠네요 얼른 찾아보고 올게요
          
리루 20-03-17 12:03
   


이 사람이 잘 알듯 고추부지
     
감방친구 20-03-17 11:55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m_kdic&query=%EA%B3%A0%EC%88%98%EB%B6%80%EC%A7%80&sm=mtb_nmr

아, 이런 고수부지에 둑방을 쌓아 조성한 곳을 '동막'이라고 합니다
     
새끼사자 20-03-17 12:01
   
고수부지 안쓰기로 한지 오래 되었는데...입에 붙어서 잘 안떨어지네요...요즘엔 둔치라고 합니다.
한강둔치 중랑천 둔치....요즘엔 그렇게 표현하더라구요..
식초맨 20-03-17 11:53
   
전라남도 나주군 세지면 탑동 출신입니다.. 그립지요... 아련하고.... 작년에 어릴때 살던집 갔었는데 40년이 지났는데 제가 살던 그집 그대로 있었어요...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는 없어졌구요... 세지서국민학교 ㅡ.ㅡ;;
     
감방친구 20-03-17 11:55
   
다니던 학교 없어진 건 참 마음 아프겠네요

탑동은 탑이 있어서 탑동이었나요?
          
식초맨 20-03-17 11:57
   
네 마을 조그마한 광장비스무리한거 있었는데 거기 조그마한 탑이 있었어요
               
감방친구 20-03-17 11:58
   
오 나중에 한번 가 보고 싶네요
마당 20-03-17 12:01
   
님이 그려주신 모습이 제가 어릴 때 살던 마을 앞 냇가 풍경이었는데...
물길이 좔좔잘 흐르는 곳에서는 모래무지, 피래미, 기름챙이, 중태기(버들치),돌마자...
물이 멈춰 고였다 가는 곳에서는 붕어, 메기, 구구락지(동사리),미꾸라지, 송사리....
그물로 잡고, 어항으로 잡고, 부엌 가루채로도 잡고, 그물로도 손으로도 잡았던....

장마라도 지면 돼지도 떠내려 오고, 뿌리채 뽑힌 나무도 떠내려오고..

요즘 가보면 마디마디 보를 설치해 온통 똥물투성이라는..
새끼사자 20-03-17 12:03
   
서울 외부로 가끔씩 나갈 때마다(서울촌놈이라 지방은 거의 안가요ㅠ..ㅠ) 마을 이름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보는데...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