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55&aid=0000804457
<기자>
지난 주말 벨라루스에서 열린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경기입니다.
마스크도 하지 않은 만원 관중 앞에서 직접 빙판을 누빈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무릎 꿇고 사느니 당당하게 서서 죽겠습니다.]
황당한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여기는 어떤 바이러스도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주변에 보이나요? (아니요!) 네, 저도 안 보입니다.]
얼마 전에는 바이러스가 더운 곳에서 살 수 없다고 했던 그는,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뜨거운) 사우나에 가서 바이러스를 죽입시다.]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냉장고처럼 추운, 이런 빙판에서 하는 스포츠는 바이러스 치료에 최고입니다.]
대통령이 근거 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보드카로 손도 소독하고 매일 100mL 정도 드세요.]
벨라루스 프로축구 리그는 지난 주말에도 8경기를 모두 치렀고 민스크 라이벌전에는 3천 명의 관중이 몰려 어깨동무 응원전을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