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하고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살짝 출출해서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국밥집을 보면서 들어갈까말까 고민하는 중이었는데..(다이어트 중..) 웬 40대 후반 정도에 멀쩡해 보이는 아줌니가 지나가던 길에 내가 고민하던 모습 보더니 사람들도 많이 다니는 길에서 다짜고짜 '같이 밥먹을래요?' 라고 하시기에 배고픈데 돈이 없으신가보다 생각이 들어서 '네 그러시죠' 하고 들어가서 왠 낯선 여자랑 소주에 국밥 먹고 2차로 노래방가서 (건전하게) 노래 부르고 왔네요. ㅡ.ㅡ
참고로 아줌니가 전부 계산했습니다.
별의별 추측을 다 해봄. 보험아줌마??신천지?? 꽃뱀?? 남편의 불만으로 외도중??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중??? 아님 내가 불쌍해 보였나?? 전부 아닌거 같음. (눈치 100단)
여긴 경기도고 아줌니는 서울인데 제 집 근처 맛집에서 밥 사준다고 오늘 데리러 온다네요.. 예쁜 후배 있다고 소개도 약속 받았습니다.. 실수하는거 아닐까 고민이네요...
제가 외국에 오래 살다 와서 한국의 변화를 이해 못하는건지...
이런 경우 많나요?? 이 아줌니 누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