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남..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생각나는데로 적자면
어느날 부부가 찾아옴.
남편이 좀 늦게 들어오더니 전에 가출신고신청한적 있는데 부인 돌아왔다고 취소한다고 함. 베트남이었는지 태국이었는지 그랬었는데 키가 한 170 안팍으로 커보이고 까무잡잡한 피부에 핫팬츠를 입고 머리는 짧게(국적은 생각안나는데 왜 외모는 생각이 나지..) 머리는 목정도 오는 숏컷을 하고있었음.
그래서 서류 주고 작성하라고 했음.
그런데 남편이 부인 인적사항 적다가 멈칫거림. 왜저러지 하고 보고있자니
생일을 모른다고함.
"응?..."
결혼까지했는데 왜 모르지 싶었지만 그럴수있다는 생각은 함.
결국 남편은 뒤에 서 있던 부인 불러서 생일 적게 함.
그런데 서류작성하라 했을때 처음엔 남편이 호기롭게 나서서 부인이 외국인이라 본인이 다적는건가 싶더니
부인에 대해 모르는게 많았었나봄
외국이름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지 한참 고민하다 쓰더니 부인에게 맞는지 확인받고
또 계속 미적거림. 그리고는
"너 언제 가출했지?"
이러고 있음...이때부터 뭔가 이상한 기운이 느껴짐. 이게 말로만 듣던 국적취득을 위한 위장결혼인가....?
싶었는데 그럼 가출신고 신청한게 말이 안되잖음.
옆에서 보고 있던 공무원이 다가와 무슨일로 오셨냐고 물어봄
왜 가출했냐. 어디서 지내셨냐. 물어보니 부모님 집에 있었다고함.
그래서 본인 나라로 갔어요? 라고 물어보니 한국에 있는 엄마 집이라고함.
음???
그런데 왜 못찾아?? 부모님 집을 모르나?
하지만 가출신고신청을 했기때문에 마냥 의심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고 공무원은 알았어요 처리해드릴게요 하며 자리로 돌아가는데 컴터좀 들여다보더니 하는말이 인상적이었음.
아내분 체류기간이 곧 만료되네요. 이것도 연장하실거냐고.....그러자 부인이 하겠다고 함.
가출하여 잘살다가 체류기간 만료일 다가오니 타이밍 맞춰 찾아온 것.
지금생각해봐도 어딘가 많이 구린 부부였지만. 그럼 드는 의문은 왜 가출신고신청을 한것일까.